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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청주 사뇌사 절터 출토 고려시대 금속공예품

younghwan 2013. 2.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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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은 1377년(고려우왕3)에 청주 흥덕사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63년이 앞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흥덕사는 청주목 관아가 있던 청주 구도심에서 북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러 건물터와 유물들이 발굴조사되었다. 금속을 주조하여 활자를 만드는 기술은 상당한 숙련도와 금속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가능한 것으로 기술과 과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금속활자를 주조했던 청주지역에서 1993년 청주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변에서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이 다량 출토되었고, 유물에는 '청주 사뇌사'라는 사찰이름이 적혀 있었다. 다른 지역 절터에 비해서 금속공예품이 많이 출토된 것으로 보이며, 흥덕사와 함께 이 지역 사찰들이 수준높은 금속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출토된 유물들로는 사찰에서 사용하는 불교공양구로 향로, 향완, 촛대를 비롯하여 금속으로 만든 다양한 그릇들이 출토되고 있다. 그중 청동기름말은 금속공예품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량형 기준을 실물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의미있는 유물이다.

고려 금속공예의 빛나는 발견, 청주 사뇌사
1933년 10월 청주시 무심천변의 제방도로 공사 중 고려시대 금속공예 유물이 다량 발굴되었다. 400여점이 넘는 이 불구들은 우연한 발견으로 이 세상에 나왔다. 일부 유물 중에는 '청주 사뇌사'라는 사찰의 이름이 기록되어 고려시대 청주에 사뇌사라는 큰 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뇌사에 대해서는 '조계진각국사어록'에 고려시대 서원부의 사뇌사에서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이 여름 수행 동안 법문을 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송광사지', '보한집' 등의 문헌에서 사뇌사의 실재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오고 있다. 사뇌사 출토 유물은 고려시대 사찰의 성격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고려시대 공예품의 용도와 제작기법.수준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출처:청주박물관>


청동기름말, 고려, 청주 사뇌사, 청주목관에서 사뇌사에서 전해지는 기름말을 검시하였다는 명문이 남아 있다.


'태화'가 새겨진 향완, '태화 5년(1205)' 3월 선원사에서 죽은 '사'라는 관직을 지낸 박진을 위해 바친 향완으로 구리 2근 7량이 들어갔다고 적혀 있다. 수각향로(오른쪽)는 짐승다리 모양의 다리가 3개 위에 노신이 남아 있는 향로이다. 고려시대 불교공예품 가운데 향로나 촛대에 사자다리형 다리를 갖춘 유물이 다수 보이는데 그 중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다.


청동향완, 향로의 몸체와 다리부분을 따로 만들어 연결시켰다. 구연부가 이와 같이 넓은 형태의 향로를 향완이라고 부른다. 향로 가운데 '태화'명 향로처럼 구연부 아래쪽에 명문을 새겨 조성시기와 시주자 등을 알 수 있게 한다.


'사내사'가 새겨진 향로, 사뇌사 발견 금속유물 가운데 '사내사'가 기록된 내용도 있어, '내'와 '뇌'가 같이 쓰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청동향로(오른쪽), 연꽃 봉우리형 뚜껑이 있는 향로로, 뚜껑의 투과창을 통해 연기가 빠져나간다. 굽하단에 명문에는 '사내사 나한당'이라는 사찰의 이름과 사용처가 새겨져 있다.


청동촛대, 청주 사니사, 보은 용곡리


청동정병, 부처님 앞에 깨끗한 물을 바치는 공양구이다. 원래 정병은 인도에서 수행하는 승려가 마실 물을 담는 일상용기였으나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의식구나 공양구로 쓰였다. 관음신앙의 유행과 함께 관음보살의 지물로 유행하였다. 청동주자(오른쪽), 뚜껑과 손잡이가 양쪽에 붙어 있는 청동주자로, 뚜껑에는 다면체로 된 꼭지모양의 뚜껑 손잡이가 있다. 주전자의 크기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몸체에 달린 두 개의 손잡이를 들고 물을 따르도록 고안되었다.


청동소완, 청동탁잔


청동자루솥, 고려, 청주 사뇌사


청동대야


청동발


청동단지, 청동바루


쇠항아리, 사뇌사에서 사용했던 몸체에 삼각형 다리가 4개 붙어 있는 항아리이다. 용도는 정확하지 않으나 음식물 등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항아리(오른쪽)


쇠자물쇠, 청주 사뇌사, 철제자물쇠로 부속장식물은 없어지고 자물통만 남아 있다. 자물쇠의 한쪽에 열쇠구멍이 있어 잠금장치를 할 수 있다.


청동접시


청동바루


맷돌, 쇠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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