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충남 서해안 태안반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고장으로 동쪽으로 예산,당진,홍성과 접하고 있다. 북쪽의 아산만, 남쪽의 천수만 사이에 비교적 고도가 낮은 구릉지와 넓은 평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이 지역은 태안의 크고 작은 항구로 통하여 내륙지방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국시대 백제와 중국간의 교류가 많았던 지역으로 서산마애석불, 보원사지 등 유적지들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해미현과 서산군이 있었다.
서산시청이 있는 서산읍은 조선시대 서산군 관아가 있는 곳으로 지금도 서산시청 주변에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외동헌, 객사, 아문이 남아 있다. 서산군 고을 수령이 근무하던 건물인 외동헌은 지방관아 건물로는 큰 편으로 앞면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단청건물이다. 현재의 건물은 구한말인 1867년(고종4)에 크게 중건한 건물로 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던 기존 관아 건물보다 규모를 크게 하여 중앙관청 관아건물과 비슷한 형태로 지어졌다.
서산 관아문 및 외동헌, 충남 서산시 읍내동
관아는 객관.동헌.누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관아의 문루와 외동헌만이 남아 있다. 관아문에는 '서령군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풍악루'라고도 불리었다. 1867년(고종4)에 당시 서산군수로 있던 오병선이 건립하였다. 관아문은 정면3칸, 옆면2칸으로 기둥모양의 주춧돌을 배치하였으며, 아래층 내부에는 가눙데 기둥에 각각 대문을 달어서 통행로로 사용하고 있다. 1959년 한차례 수리하였으며, 1979년에 완전히 해체하여 다시 복원하였다. 외동헌은 공적인일을 처리하던 곳으로 정면에 서령관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정면5칸, 측면2칸인 익공계 단층 건물이다. 동쪽 한칸에는 기둥모양의 높은 주춧돌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기단 위에 네모난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워 놓았다. <서산군지>에 의하면 동헌은 35칸으로 1870년(고종7)에 오병선이 고쳐지었다고 한다. <출처:서산시청>
서산시청 마당에 남아 있는 옛 서산군 관아 외동헌
외동헌은 고을수령이 공적이 업무를 보는 공간이다. 건물은 앞면 5칸이며 양쪽에 반칸씩 툇간을 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7칸건물처럼 보인다. 조선시대 관청건물에는 단청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건물에는 서까래 등에 단청으로 장식하고 있다.
'서령관'이라 적힌 동헌 현판. '서령'은 서산의 옛이름이라 한다.
문살은 장식성이 거의 없는 띠창살을 하고 있다.
오른쪽 반칸 정도는 긴장대석 주춧돌에 기둥을 세워 놓고, 누마루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로 하고 있다.
서산군 관아 외동헌
서산군 관아 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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