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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담양 남산리 오층석탑(보물 506호),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모방하여 만든 고려시대 석탑

younghwan 2013. 4.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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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의 명소 메타세콰이어길이 시작되는 담양 순창간 국도변에 위치한 남산리 오층석탑이다. 가장 오래된 석탑 중 하나인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으로 모방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1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려 놓고 있으며, 머리장식은 남아 있지 않다. 기단 1층이기는 하지만 탑을 구성하는 탑신과 기단의 비례가 적절하여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석탑은 석탑자체의 독특한 조형미를 가지는데 비해 정림사지석탑처럼 석재를 이용하여 목탑처럼 쌓은 석탑이다.

 석탑이 있는 이곳은 담양읍내에서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이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는 당간지주와 오층석탑만이 남아 있다. 이 곳은 고려시대에 많이 세워졌던 평지사찰로 주요 교통로에서 여행객들이 잠시 묵을 수 있는 숙소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시작되는 담양읍 동쪽 남산리 고려시대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석탑.

담양 남산리 오층석탑, 보물506호, 전남 담양군 담양읍 남산리
담양읍에서 순창 가는 길을 따라 1㎞쯤 가다 보면 넓은 평지가 전개되는데 절터의 흔적은 없고 들 가운데에 이 석탑만이 서있다. 탑은 1층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며,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다. 기단은 다른 탑에 비하여 높이가 매우 낮아 특이하고, 기단 맨윗돌의 너비가 1층 지붕돌의 너비보다 좁은 것 또한 특이한 양식이다. 탑신은 알맞게 체감되어 안정된 느낌이며, 2층 이상부터는 몸돌을 받치는 두툼한 괴임을 새겨 고려시대 석탑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지붕돌은 두껍고 처마는 경사졌으며 네 귀퉁이는 가볍게 들려있다. 또한 귀퉁이에는 풍경을 달았음직한 구멍이 있어 초창기의 장식적인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백제의 옛 땅 안에 위치하고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을 모방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출처:문화재청>


이 석탑은 석재를 가공하여 목탑처럼 지은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을 모방하여 만들었다. 1층 기단 위에 오층의 탑신을 올려놓았는데 비례가 적정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 석탑은 동쪽 순창지역에서 담양읍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주요 교통로에 있던 평지사찰들과 비슷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 절터에 대한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담양 남산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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