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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선 유적_왕릉

파주 공효공 박중손 묘역내 장명등(보물1323호)

younghwan 2013. 11.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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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하류와 가까운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마을에 있는 보물 1323호로 지정된 장명등이다. 무덤 앞을 장식하고 있는 석물 중 불을 밝히는 의미를 갖고 있는 장명등 중에서 보물로 지정된 특이한 문화재이다. 이 장명등은 조선초 단종을 몰아내고 세조가 집권한 계유정난에 참여한 공신 박중손의 묘역에 세워진 것으로 전형적인 조선초기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장명등은 화사석과 대좌가 하나의 돌로 만들었으며 창을 원형과 반월형으로 조각한 특이한 형식을 하고 있다. 화사석으니 네모난 창은 땅, 원형은 해, 반월형을 달을 의미하고 있으며, 장명등은 전체적으로 우주를 묘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무덤의 주인인 공효공 박중손은 세종대에 과거에 합격하여 집현전 박사를 비롯하여 홍문관, 사헌부 등 청직이라 할 수 있는 요직에 거쳤으며 1453년 계유정난에 참여하여 공신으로 책록되었다. 관직의 출발을 집현전에서 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대의 뛰어난 학자였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천문을 관측하는데 뛰어났다고 한다. 그의 무덤을 밝히는 장명등에서도 그의 이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효공 박중손 묘역내 장명등, 보물1323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금리
조선초기의 문신인 공효공 박중손(1412~1466) 묘역내에 조성된 장명등이다. 박중손의 자는 경윤, 호는 묵재.백당, 본관은 밀양이다. 1426년(세종8) 성균시에 합격하고 1435년(세종17) 대과에 급제한 후 집현전박사를 거쳐 홍문관 부수찬, 지제교에 이어 사헌부감찰을 지냈다. 1453년(단종1) 계유정난때 수양대군을 도와 정난공신에 책록되었고 한성부윤, 대사헌, 공조.이조.형조.예조판서를 거쳐 밀산군에 봉작되었다. 묘역은 부인인 정경부인 남평문씨와 나란히 쌍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각 봉분 앞 중앙에 장명등을 세웠다. 박중손 봉분 앞의 장명등은 조선초기 장명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창의 동서면을 원형(해를 상징)과 반월형(달을상징) 모양으로 조각한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일명 '일월등'으로도 불린다. 정경부인 봉분 앞의 장명등은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듯 세장한 모양이다. 묘역내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좌우에 한 쌍씩 배치되어 있으며 우측편에는 1466년(세조12)에 세운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출처:파주시청>


파주시 탄현면 임진강 하류와 가까운 마을에 위치한 조선초 문신 박중손 묘역. 조선초기 양식이 남아 있는 여러 석물 중에서 장명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박중손 묘역 앞에 세워진 장면등. 앞.뒷편 창은 땅을 상징하는 네모형이고, 동쪽은 해를 상징하는 원형, 서쪽은 달을 상징하는 반월형을 조각해 놓고 있다.


해와 달을 상징하는 장명등 창


부인 남평문씨 묘 앞에 세워진 장명등은 4면에 네모난 창을 조각해 놓고 있다.


무덤 앞 상석은 특별한 장식을 하고 있지 않다.


보물로 지정된 장명등


묘역 앞에 세워진 문.무인석


공적을 기록한 신도비. 글자가 뚜렷히 남아 있지는 않다.


박중손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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