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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구중궁궐이라 불리던 경복궁에서도 제일 간에 자리한 교태전이다. 궁중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고립되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교태전은 왕비가 생활하는 공간일 뿐 아니라 왕비의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경복궁 교태전은 궁궐 안에서 가장 깊고 은밀한 곳으로 왕비가 머무는 곳일 뿐 아니라 왕비의 고유 업무인 내명부(內命婦)를 다스리는 일을 비롯해 궁궐 안의 여성문제를 총괄하고 왕실의 각종 업무를 주관하는 집무 공간이기도 하다.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궁의 가장 중심 쪽에 있다 하여 '중궁전(中宮殿)'이라고도 했다. 강녕전과 같이 지붕꼭대기에 용마루도 설치하지 않았다는 점은 같지만 교태전에는 월대 대신 정면 가운데 계단을 설치한 것이 다르다.
경복궁 교태전 내부에서 문을 통해 동서로 긴 행각을 거느린 양의문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경복궁 교태전 내부는 내명부를 호령하던 중전마마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텅빈 방에서 비록 볼 수 없지만 눈여겨보면 여러 방이 서로 이어져서 내부 공간활용이 조밀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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