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한국의 풍경

[속초 속초항] 동해안의 석호 청초호

younghwan 2010. 9. 17. 23:52
반응형


 청초호는 속초의 영랑호, 강릉의 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이다. 그 중 청초호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동해안에서는 보기 힘든 천혜의 어항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청초호가 있기 때문에 속초라는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자연의 혜택이기도하다. 청초호 끝에는 바다로 나가는 작은 수로가 있고, 그 곳에 실향민 집단주거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이 있다.


청초호 호수변에서 바라본 청초호.

청호동 아바이 마을에 있는 다리위에서 바라본 청초호. 청초호 뒷편으로 설악산 높은 봉우리들이 보이고, 호수에 봉우리들의 그림자가 비친다.

청초호에 정박한 어선들


바다를 가로막아 청초호를 외해와 분리시키는 모래톱. 이 곳에 속초 청호동 아바이 마을이 있습니다.

청초호와 바다 사이에는 운하처럼 뱃길. 이 곳이 속초항의 남항으로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항구이다.



쌍성호, 진성호라 부르기도 하는 청초호는 호수넓이 1.3㎢, 둘레가 약 5km나 되는 큰 호수로 그 모양이 술단지 같이 생겼다. 속초시 중앙동, 금호동, 청학동, 교동, 조양동, 청호동으로 둘러쌓인 속초시 중앙에 위치한 석호이다. 즉 속초시가지는 이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어귀쪽은 바다에 연해 있어 조선조때는 수군만호영을 두고 병선을 정박시켰다고 전하며 쌍성호의 아름다움이 영랑호보다 훌륭하다고 하였다.또한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양양의 낙산사 대신 이 일대를 관동8경의 하나로 들고 있음에 그 절경의 빼어남을 알 수 있을 뿐더러 한겨울 얼음이 얼을 경우 평평하지 않고 논밭을 갈아 놓은 두렁같이 골이졌는 데 이는 호수 밑에 사는 용이 갈아놓은 것이라 하여 이것을 용경(龍耕) 또는 용갈이라고 하였다. 이 고장에는 영랑호에는 암룡, 청초호에는 숫용이 산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남쪽을 향해 갈아 놓았을 때는 풍년이 들고 ,북쪽을 향해 엇갈이로 갈아 놓았을 때는 흉년이 든다고 하여 이것으로 다름해 농사의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쌍성호(雙成湖)라 한것은 한 지역내에 영랑호와 청초호가 쌍동이처럼 나란히 있다는 뜻이며 왜정시대때만 하더라도 지금 갯배가 다니는 곳으로 자동차가 다녔고 사람들도 물이 적을 때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건너 다녔는 데 박상희 읍장이 이 갯목을 파서 배가 다니게 하였다 이 배를 갯배라 한다. 지금도 속초시 중앙동과 청호동을 오가는 데 이 갯배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신기해 하는 갯배이다. 과거에 양양군에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사또 환영연을 이 호수위에서 베풀었는데 밤에 나무판자위에 숯불을 피워 물위에 띄워놓고 배에는 술과 안주를 실은 뒤 기생과 지방유지들이 함께 타고 풍악을 울리며 춤과 노래로 사또를 즐겁게 하기 위해 호수 주위를 돌아 다니는 불꽃놀이를 하였는 데 이를 논뫼호불꽃놀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논뫼호란 논산앞 호수란 뜻으로 지금의 청초호를 지칭하는 것이며 이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멀리 양양에서까지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출처:속초시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