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대웅전,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알려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이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불전으로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는 불전이다.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신 불전을 보통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이라 하는데 부석사에서는 무량수전이라 명칭하고 있다. 부석사의 또 다른 특징으로 '무량수전'이라는 편액이 중국식으로 적혀있고, 뒷편 조사당의 편액또한 글씨를 세로로 쓰는 중국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부석사 편액을 고려 공민왕이 썼다고 전해지는데, 공민왕은 원나라에 자란 사람으로써 원나라 양식으로 글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그 역사가 오래되어서 유명한 점도 있지만, 건축사적으로도 고려시대 주심포계 목조건축물을 가장 잘 구현한 건축물로도 의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