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삼청각은 70년대에 대원각, 청운각과 함께 대표적인 대형 요정이었다. 그 중 삼청각은 경복궁이나 청와대와 가깝지만 성북동 주택들이 북악산 숲과 만나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70년대 여야 고위 정치인의 회동과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 막후 협상장소 등으로 이용되었던 장소이다. 80년대 이후 쇠퇴하여 한때는 건설업체에서 인수하여 고급빌라를 짓고자 했으나 삼청각의 빼어난 입지적 조건과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하여 서울시에서 전통문화공연장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요정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요릿집이 전해져 생겨난 고급 요리집으로 처음에는 궁궐이나 관아 등에서 일하던 관기들이 풀려나와 요릿집 등에서 일하면서 생겨난 음식점으로 기생을 불러다 놀던 유흥업소로 기생집이라고도 불렀던 곳이다 성북동에서 경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