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을 비롯하여 당대의 역사와 사건들을 기록한 많은 기록문화유산을 남겨놓고 있다. 국가에서 발간한 많은 서적들은 중앙의 홍문관, 규장각을 바롯하여 지방의 4대 사고에 분산.보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이런 기록문화유산 중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왕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후세에 참조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문서, 담당자 명단, 물품과 경비내용 등 아주 세밀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의궤에 기록된 내용은 왕실의 혼례, 왕세자 책봉, 장례, 잔치 등 왕실 주관의 행사와 궁궐의 건축과 수리, 실록 등의 편찬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