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별궁이었던 동궁 후원에 있었던 연못인 안압지에서는 당시 궁궐에서 사용하였던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출토된 것이 기와를 비롯한 건축부재이다. 안압지에서는 약 2만4천여점의 벽돌과 기와가 출토되었다. 기와에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암막새와 수막새 외에도 타원형 수막새, 곱새기와, 치미, 귀면과 같은 특수기와가 출토되었다. 특히 암.수막새에는 당시 건축이나 미술의 경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는데 그 형태는 식물을 형상화한 연꽃무늬, 보상화무늬, 인동보상화무늬 등이 있다. 기와의 문양에는 식물문양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악귀를 쫓아내는 벽사의 기능을 갖은 다양한 동물문양도 만들어졌다. 대체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자, 용, 봉황, 새, 기린, 가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