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은 조선중기 문신이자 유학자인 소쇄 양산보가 1530년 건립한 정자와 정원으로 우리나라 정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자연계곡을 중심으로 애양단, 광풍각, 제월당, 고암정사 증 정자를 세우고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을 주위에 심어 정원을 이루고 있다. 자연지형에 맞추어 정자를 세우고 수목을 심어 자연과 인공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창덕궁 후원이 자연환경에 적극 활용한 궁궐정원을 대표한다고 하면, 소쇄원은 당시 양반계층이 선호했던 정원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소쇄원에는 원래 10여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계곡을 중심으로 3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소쇄원의 사랑채격인 광풍각은 계곡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데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