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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하점면에는 강화도를 대표하는 유적지인 강화지석묘가 들판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석묘는 워낙 유명하기때문에 찾는 사람도 많고 본인도 여러번 가 보았지만, 그 곳에서 보이는 서쪽편 낮은 야산에 보물 10호로 지정된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이 있다. 이 석탑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항상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문화재이다.
이 석탑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니 보물10호로 문화재로 지정된지도 꽤 오래 되었고, 문화재의 가치도 낮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사찰에 속해 있지 않고 산속에 홀로 서 있기 때문에 잘 찾지 않는 문화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탑은 무너져 있었으나 1960년 수리하여 다시 세운 것이다. 파손된 곳도 많고, 없어진 부재도 많아서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머리장식 부분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낮은 언덕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절터로 그 규모를 알 수가 없으며, 가람을 배치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탑은 1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네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은 1층 몸돌만 두 장의 돌로 짜여있고, 그 이상은 각각 하나의 돌이다. 1층 몸돌의 크기에 비해 2층 몸돌의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어 있다. 지붕돌은 밑면에 1층은 4단, 나머지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추녀밑은 반듯하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 치켜올려져 있다. 탑이 무너졌을 때 추녀마루가 깨어져, 치켜오른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며, 각 부분에 두는 장식이 많이 생략되었고, 형식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많은 탑이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변형된 고려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출처: 문화재청>
봉은사지 5층석탑으로도 불린다. 봉은사는 개성에 있던 고려시대의 국가사찰로 고종19년에 수도를 강화도로 옮길 때 함께 옮겨졌다. 발견당시 주변에 흩어져 있던 석재를 1960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상륜부가 유실되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의 높이는 3.5m이다. 만든 수법으로 보아 고려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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