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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화려함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재를 꼽으라고 하면 역시 신라의 금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금관총과 천마총에서 발굴된 금관과 금제 관식들으로 생각된다.
금관 외에도 신라의 고분에서는 금장신구, 금으로 만든 생활용구이 발굴되고 있는데 이 것들은 죽은자들의 사후 세계를 위해서 특별히 제작하여 묻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금관총에서 발굴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금관이다. 아마도 삼국시대의 화려함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문화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관테(帶輪) 위에 3개의 출자(出字)모양 세움장식과 2개의 사슴뿔(鹿角)모양 세움장식을 붙인 전형적인 신라 금관이다. 관테에는 아래위 가장자리에 송곳 같은 도구로 찍어낸 2줄의 줄무늬와 1줄의 파도 무늬가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둥근 블록장식을 줄지어 표현하고 곱은옥과 달개(瓔珞)를 매달았다. 세움장식 중 출자형 장식은 줄기가 넓고 크며 곁가지가 작은 편이어서 천마총 금관보다 고식(古式)의 특징을 보여 준다. <출처:경주박물관>
신라의 화려함과 경제력, 금세공 기술을 잘 보여 주고 있는 다양한 금제 생활용구들. 천마총 바로 옆에 있는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물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형태는 신라의 토제 굽다리접시와 매우 유사하다. 금판을 두드려 만든 반구형의 몸체에 장방형의 투창이 2단으로 뚫려있는 굽다리를 따로 만들어 부착하였다. 금판을 얇게 만들기 위해 두드린 흔적이 안쪽 면에 남아 있다. 입술부분 바로 아래 부분에는 위아래로 각 1개씩의 작은 구멍 7개를 같은 간격으로 뚫은 후, 심엽형(心葉形)의 달개를 금실로 꿰어 장식하였다. 황남대총에서는 금제굽다리접시 뿐만이 아니라 은제굽다리접시, 은제주구호[銀製注口壺], 은제국자 등 다양한 금은그릇이 출토되어 무덤주인공의 화려했던 생활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출처: 문화재청>
신라인들의 금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화려한 금제 장신구들. 현대의 금으로 만든 장신구들과 차이점을 별로 못느끼게 한다. 외국의 금세공품들도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관련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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