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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서원] 지락재(至樂齋)와 학구재(學求齎), 하위 단계 유생이 공부하던 곳

younghwan 2010. 9.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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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 소수서원 강학영역은 지락재(至樂齋), 학구재(學求齎), 일신재(日新齋), 직방재(直方齎), 강학당의 5단계로 구분된다. 그 중 지락재(至樂齋)와 학구재(學求齎)는 1,2번째 단계 유생이 공부하던 곳으로 서원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건물들이다. 소수서원은 규모가 상당히 크고 많은 유생들이 공부했던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젊은 유생들이 이 곳에 머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수서원 마당 동쪽편 구석에 지락재와 학구재가 위치하고 있다. 학문의 단계에 따라서 건물의 크기와 축대의 높이를 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서 숙식하기는 힘들고 마루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토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학문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지락재. 정면3칸의 작은 건물로 1칸의 방과 2칸의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축대의 높이도 마당보다 약간 높힌 구조로 되어 있다.

2단계 유생들이 공부하던 '성현의 길을 따라 학문을 구한다.'는 의미를 가진 학구재. 정면3칸의 작은 건물이지만, 지락재보다 축대 높이가 약가 높고 2개의 방과 가운데 마로로 구성되어 있다.

뒷쪽에서 본 학구재. 학구재에는 온돌시설이 되어 있다.



서원은 크게 강학 영역과 제향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강학영역은 학문을 닦고 배우던 공간이다. 앞의 제일 큰 건물이 강학당이고, 오른쪽 뒤편으로 돌아가면서 지락재(至樂齋)와 학구재(學求齎), 일신재(日新齋)와 직방재(直方齎)가 위치한다. 건물배치는 하학상달(下學上達), 즉 학문의 차례와 단계를 뜻한다. 독서를 통한 학문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지락재를 시작으로, 성현의 길을 따라 학문을 구하는 학구재, 날마다 새롭게 한다는 일신재, 그리고 깨어 있어 마음을 곧게 한다는 직방재, 이 직방재에 이르면 학물을 크게 이루게 되므로 비로소 명륜당이라 불리는 강학당에 들어 세상의 이치를 밝히게 된다. <출처: 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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