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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화성 용주사] 삼문, 사도세자 융륭의 재궁 역활을 보여주는 출입문

younghwan 2009. 11. 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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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시고 명복을 빌기 위해 중건한 사찰로 사도세자은 능인 유릉의 재궁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특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출입문인 삼문과 홍살문, 그리고 길에 깔아 놓은 판석일 것이다. 삼문은 보통 궁궐이나, 사당, 서원 등에 사용하는 유교적인 예법을 반영한 문으로 사찰 출입문으로 사용하지 않지만 능의 재궁 역할을 하는 서을 봉은사 등에만 있는 양식이라 한다. 삼문 양쪽으로는 중건 당시부터 세워진 행랑채가 있다. 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석탑이 있고, 서쪽편에는 최근에 만든 범종이 있는 불음각이 있다.

화성 용주사 출입문인 삼문. 유교 예법이 반영된 출입문으로 중앙문은 닫혀 있고, 혼령이 드나들 수 있도록 크게 틈이 있다.

내부에서 본 삼문

용주사 출입문인 삼문 입구를 지키는 해태상. 이 또한 궁궐 건물 등에 사용하는 석물이다.

용주사 삼문 좌.우로는 긴 행랑채가 있다.

내부에서 본 행랑채. 지금도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용주사 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위치한 오층석탑. 내력이 깊거나, 예술적으로 뛰어난 석탑은 아닌듯 하다.

용문사 내부 판석을 깔아 놓은 길.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신 호성전까지 연결되어 있다.

용주사 불음각과 범종. 최근 만든 범종이지만 소리가 아름답다고 한다.



절의 첫 입구인 일주문을 지나면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삼문을 맞게 됩니다. 마치 양반집 대가 같기도 한 이 건물은 좌우에 줄행랑을 지닌 맞배지붕 양식으로 사도세자 현륭원의 재궁(齋宮)으로 지어진 절이기 때문에 이러한 건축양식을 지닌 것 같습니다. 동서의 옆문과 중앙의 대문에 각각 문이 나 있어 삼문이라 부르며 정면 도리 위에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죽농(竹濃) 안순환(安淳煥)의 글씨로 '龍珠寺'라는 현판이 자리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글씨가 인상적이며 오른쪽 옆문에는 '中央禪院'의 현판이 세로로 걸려있습니다. 삼문의 네 기둥은 상단부는 목재이고 하단부는 석재의 초석인데 유난히 높고 큰 편입니다. 네 기둥에는 '龍珠寺佛'의 네 자를 각각 첫 글자로 한 시구가 주련으로 걸려있는데 역시 안순환의 글씨입니다. 용이 꽃구름속에 서리었다가 여의주를 얻어 조화를 부리더니 절문에 이르러 선을 본받아 부처님 아래에서 중생을 제도한다. 이 내용은 정조가 낙성식 전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꾼 후 절이름을 용주사라고 하였다는 연기와 상통합니다. 삼문 앞에는 화마(火魔)를 물리친다는 석조 해태상 두 마리가 버티고 서있으며, 간결하고 굵게 처리한 조각기법이 해학적으로 나타나 우리 민족의 여유있는 정서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삼문은 창건 당시에 세워진 건물로 여러 차례의 개수를 거쳐 현재는 15평이고 좌우의 행랑은 총 40평에 달합니다. <출처: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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