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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철의 왕국 가야, 철기 무기류 및 판금갑옷

younghwan 2010. 1. 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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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는 당시 철이 많이 생산되던 고령의 대가야 지역을 중심으로 낙랑, 왜와 교역을 통해서 크게 번성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야지역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을 살펴보면 상당히 화려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유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유럽의 중세 영화에서 보았던 판금갑옷과 다양한 철제 무기류들 보면, 화려했던 가야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야 병사의 모습을 재현한 것을 보면 후대인 조선시대 병사의 모습보다 화려하다는 느낌이다.

출토된 유물로 재현한 가야 병사. 상당히 화려해 보인다.

경남 합천에서 출토된 투구. 작은 철판을 가죽 끈으로 서로 이어 붙혀 만든 투구로 정수리 부분에 금동관모가 결합되어 있다. 중세 유럽의 기사들이 사용하던 투구를 연상시킨다.

전형적인 가야의 판금 갑옷과 투구

경북 고령 지산리 무덤에서 출토된 투구. 철판 50개를 2단으로 배치하고 못을 박아 만든 투구로 둥근 형태의 창에는 삼가형 구멍이 뚫려 있다.

갑옷과 갑옷틀. 갑은틀은 경북 경산 암당동 저습지에서 출토되었다고 하며, 갑옷틀에 철판을 두드려 갑옷을 만든다.

갑옷을 만드는 미늘쇠.

갑옷과 투구는 적의 공격에서 전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이다. 가야의 갑옷은 넓은 철판을 연결하여 만든 판갑옷과 작은 철판을 물고기 비늘처럼 엮어 만든 비늘 갑옷으로 구분된다. 비늘 갑옷은 보병들이 착용하는 판갑옷과는 달리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기마병이 주로 착용하였다. 투구는 챙이 달린 모자형과 긴 철판을 이어 붙여 둥근 그룻모양으로 만든 복바형이 있다. 투구의 정수리 부분에는 새의 깃털처럼 생긴 여러가지 장식을 붙이기도 하였다. 갑옷과 투구는 주로 큰 무덤에서 출토되고 있어 당시 지배자들의 상징물로 보기도 한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김해 대성동에서 출토된 굽은 칼과 부산 당감동에서 출토된 전쟁용 도끼

가야의 전형적인 무기인 고리자루칼

가야의 투겁창과 화살촉

무기는 기능에 따라 적을 살상하는 칼.창.화살.도끼 등의 공격용 무기와 적의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갑옷과 투구.방패 등의 방어용 무구로 구분할 수 있다. 가야의 무기 가운데 용과 봉황을 장식한 고리자루칼과 세잎고리자루칼은 지배자의 신분과 연맹 사이의 결속을 다지는 상징물로 추정된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가야의 철생산 장비

덩이쇠는 여러가지 철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철소재로서 함께 묶인 형태로 출토된다. 무덤에 묻힌 덩이쇠는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철생산은 원료인 철광석을 녹여 철을 뽑아내는 제철 과정과 생산된 철로 도구를 만드는 철기 제작 과정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철기를 만드는 방법에는 주조와 단조가 있다. 가야는 대량으로 생산된 철체 농기구를 이용하여 농업생산력을 키웠으며 철기로 무장한 기마병을 앞세워 세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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