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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 탑비 (보물 360호), 정형화된 통일신라 탑비

younghwan 2012. 7.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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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넓은 로비 공간을 경천사10층석탑과 함께 지키고 있는 월광사지 원랑선사 탑비이다. 제천의 월광사터에 있던 탑비를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경복궁으로 옮겨 놓아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고,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탑비로 머리.몸.받침이 온전히 남아 있고, 비례에 있어서 안정감이 있는 탑비로 우리나라 문화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어서 박물관 중앙 로비에 전시된 것으로 보인다.

 이탑비는 통일신라 후기 승려인 원랑선사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로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머리돌을 얹어 통일신라 후기의 정형화된 탑비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원랑선사는 당나라에 11년간 유학한 후 월광사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탑비는 헌광왕이 '대보선광'이라는 탑명을 내리고 글을 짓게 하였다고 한다. 글씨는 당나라 구양순의 해서체이다. 거북받침돌은 정형화된 탑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 조각수법이 매우 사실적이고 활력있어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월광사터 원랑선사 탑비. 우리나라에 많이 전해져 오는 불교 문화재 중의 하나인 탑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탑비의 받침인 귀부.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다.


귀부는 몸통은 거북이 형상인데 얼굴은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통일신라를 거치면서 정형화된 거북받침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용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북받침돌의 머리


뒷쪽에서 본 거북받침돌. 등껍질에는 육각형의 무늬를 새기고, 그 안에 연꽃문양을 새겨놓고 있다.


탑비의 몸돌에는 원랑선사의 행적을 적어 놓고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김영이 글을 짓고 글씨는 구양순의 해서체로 순몽이 쓴 것이라고 한다.


용과 구름을 아주 사실적으로 새겨놓은 머릿돌


옆에서 본 원랑선사 탑비


뒷쪽에서 본 원랑선사 탑비

2009년 여름

중앙박물관 로비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 탑비, 보물 360호, 충북 제천 월광사터
이 탑비는 신라 말의 고승 원랑선서(816~883년)의 일생을 기록하고 있다. 원랑선사가 입적하자 헌광왕은 대보선광이라는 탑 이름을 내리고, 김영에게 비문을 짓게 하였는데 글씨는 당나라 구양순의 해서체이다. 거북받침 위에 비몸을 올려 놓고 그 위에 교룡을 새긴 머릿돌을 얹는 구성으로, 이러한 탑비의 모습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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