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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행궁에서 정전격이 봉수당과 각종 연회나 행사가 열리던 화성행궁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건물인 낙남헌을 지나면 오래된 큰 목조 건물을 중심으로 한 건물군을 볼 수 있다. 이 곳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건설한 정조대왕 어진을 모신 화령전으로 정조대왕의 아들인 순조가 세운 봉안각이다. 화령전은 정전인 운한각을 중심으로 재실인 풍화당, 제사를 준비하는 전사청, 비상시 어진을 옮겨놓은 이안청, 내삼문, 외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령전은 1800년대에 세운 건물이 온전히 남아 있는 곳으로 화령전 정전 내부에는 군복을 입고 있는 정조대왕의 어진이 있다. 조선후기에 세워진 대표적인 목조건물이라 한다.
화령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한 목조 건물로 앞에는 월대가 세워져 있는데, 궁궐 정전 건물과 비슷한 규모이다. 운한각 오른쪽에는 복도각과 재실인 이안청이 연결되어 있다.
화령전 운한각 내부에 모셔진 정조대왕 어진. 군복을 입고 있다.
내삼문에서 정전으로는 삼도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는 전석을 깔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콘크리트로 포장해 놓고 있다.
화령전 월대의 드므와 향로
운한각 편액과 목조 구조물
운한각 추녀마루의 잡상들
화령전 운한각 오른편에는 이안청이 있는데, 화재 등 비상시에 어진을 옮겨 놓는 역할을 한다. 복도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러 방향에서 본 화령전 운한각
화령전은 1800년 6월 28일 정조대왕께서 돌아가시고 난 이후 정조대왕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봉안각이다. 정조대왕의 초상화는 평생 세차례 그려졌는데 화령전에는 융복(군복)입은 초상화를 모셨다. 화령전은 화성에서 '화'자를 따고, 사서삼경의 하나인 '시경'에서 '돌아가 부모에게 문안하리라는 귀령부모'에서 '령'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 곧 화령전은 국왕 순조가 화성에 묻힌 선왕 정조를 찾아가 문안을 여쭙는 전각이었다. 정조의 사당인 이 곳에서는 역대 국왕이 현륭원과 건릉을 다녀갈 때마다 제향을 올렸으며 현재의 초상화는 2005년도에 새로 제작한 것이다. 화령전을 구성하는 주요 건물은 정조의 어진을 봉안한 정전, 화재나 홍수 등 만약의 사태가 났을 때 정조의 어진을 옮겨 모시는 이안청, 그리고 국왕 및 제사를 모시기 위해 화령전에 온 관리들이 몸을 깨끗이 하고 대기하는 재실, 화령전 제사를 담당하는 관리들이 업무를 보는 전사청 등이 있다. <출처: 수원시청>
운한각은 화령전의 정전으로 정조의 초상화를 봉안한 건물이다. 운한은 임금이 가뭄을 걱정하여 하늘에 기우제를 올릴 때 불려졌다는 '시경'의 시구에서 따왔다. 앞에는 제사때 악공들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월대가 있고, 세 개의 계단이 놓여 있는데 가운데 계단은 혼백만이 사용하는 계단이다. 1801년에 만들어진 조선후기의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다. <출처: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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