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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출산 무위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의 하나인 극락전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월출산 자락 아래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 바다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찰이다. 이 무위사는 산중턱도, 계곡도 아닌 도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지만, 인가가 많은 지역에서는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작은 암자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후대에 도선국사가 중건하여 사찰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근처에 있던 월남사는 폐사가 되었지만 무위사는 그 명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이 사찰에는 원래 국보로 지정된 극락전 외에는 불전이 거의 없었다고 전해지며, 최근에 여러 불전을 짓고 경내 마당도 넓혀서 큰 사찰같은 분위기를 주고는 있다. 사찰 경내에는 고려시대에 세운 작은 석탑과 이 절을 크게 중건한 선각대타편광탑비가 자리잡고 있다. 사찰 뒷편에는 남부지역 사찰 특징 중의 하나인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무위사 들어가는 길에는 계곡길을 따라서 걸어가거나, 수목이 우거진 숲속길을 걸어가는 것이 없이 도로 가까이에 사찰이 동백나무 숲을 배경으로 서 있다. 그래서 무위사는 산사를 걷는 느낌을 주는 사찰은 아니고 시골 마을의 지세가 좋은 곳에 자리잡은 양반집 저택 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강진 무위사는 월출산 남쪽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크지 않은 사찰로 남해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모양으로 남해보살로도 불리는 관음보살을 위해 원효대사가 지은 사찰로 알려져 있다. 무위사는 국보로 지정된 조선초기 건축물인 극락전을 잘 알려져 있는 사찰로 극락전 건물을 보면 무위사가 추구했던 단아함, 간결함, 절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 들어가는 길
무위사가 있는 강진의 월출산
무위사 일주문
2. 무위사 천왕문(해탈문).
무위사 출입문인 천왕문이다. 국보인 극락전과 함께 무위사를 소개할 때 많이 등장하는 문으로 극락전과 잘 어울리게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무위사는 이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천왕문을 볼 수 있고, 천왕문을 들어서면, 넓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인위적인 면이 있는 듯 하다. 다른 지역의 사찰과는 달리 천왕문을 지나면 강당이나 누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불전인 극락전이 바로 눈앞에 들어온다.
무위사 해탈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국보인 극락전과 넓은 경내가 보인다. 원래 있었던 길이 아니라, 최근에 바꾼 것으로 보인다.
3. 무위사 극락전(국보)
무위사 극락전. 조선 세종때 지은 건물로 앞면3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조선초기 건축물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직선적이고 간결하게 만들어졌다. 봉정사 극락전과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건물전체적으로는 본당으로서의 모습을 하고 있다.
4.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무위사는 월출산 자락에 있는 작은 사찰이라서 극락전 외에는 오래된 불전은 없어 보이고, 최근에 지은 몇동의 불전이 있다. 이 사찰은 불전의 크기에 비해서 스님들이 기거하고 수행하는 요사채 건물은 사찰 규모에 비해서 건물도 크고 많아 보였다. 아마도 이 곳 무위사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 반면에 누각이나 강당같은 건물은 없고, 오래된 고목 몇 그루가 경내에 우뚝 서 있고, 불전 뒷편으로는 동백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5. 명부전, 나한전, 천불전, 산신각
무위사는 규모가 크지 않은 사찰로 중심불전인 극락전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불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월출산 산신을 모신 산신각만이 약간 내력이 있어 보이는 불전이었다. 대부분 최근에 신축한 불전으로 여겨지며, 무위사 사찰 규모에 비해서 잘 어울리게 배치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 듯 하다. 월출산이 워낙 빼어난 산인 까닭에 산신각은 나름 내력이 있어 보였다.
6. 삼층석탑, 당간지주
무위사 삼층석탑은 경내 서쪽편에 선각대사편광탑비 아래에 위치한 고려초기 석탑이다. 석탑의 전성기였던 통일신라시대를 지나서 만들어진 석탑이라서 예술적인 아름다움이나 웅장함이 없는 평범한 석탑이다.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전형적인 석탑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돌이 재질이나 조각수법이 많이 떨어져서 지금은 잘 인식하기 힘들지만, 형식에 맞추어서 여러 장식을 새겨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간지주 또한 극락전 앞에 2개가 있는데 다른 절의 당간지주에 비해 크기도 작고, 조각등 장식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7. 선각대사편광탑비
무위사 극락전 서쪽편에 위치한 탑비로 통일신라시대 고승 선각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탑비이다. 고려초 광종이 '선각'이라는 시호를 내렸다고 한다. 이 탑비는 비받침돌, 몸돌, 머리돌이 온전하게 남아 있으며, 당시에 세워진 탑비 중에서 큰 편은 아니지만, 받침돌의 조각이 사실적이고 생동감있게 만들었다.
8. 사찰 풍경
월출산 자락에 자리잡은 남도답사일번지 무위사는 극락전과 함께 남도 특유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사찰 경내를 둘러싸고 있는 초록의 동백나무를 중심으로 한 상록수 숲은 서울주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아름다움이다. 선운사 동백나무숲이 유명하지만, 남도에서는 그런 종류의 숲이 일상화되어 있고, 어디서는 흔한 풍경인 것 같다. 특히 햇살이 좋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나 고택, 서원 등에서는 가장 인상깊은 것이 뒷동산을 초록빛 숲 일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신라 617년(진평왕 39)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관음사(觀音寺)라 했다고 전한다. 875년(헌강왕 1) 도선국사가 중건하여 갈옥사(葛屋寺)로 이름을 바꾼 뒤에 많은 승려가 주석했다고 하며 946년(정종 1) 선각국사(先覺國師)가 3차 중수하여 모옥사(茅玉寺)라 했고, 1555년(명종 10) 태감선사(太甘禪師)가 어명으로 중창하여 현재의 이름인 무위사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내에 있는 선각대사편광탑비(先覺大師遍光塔碑)의 명문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이미 무위갑사(無爲岬寺)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최근까지 경내에 있던 목조건물은 극락전(국보 제13호)·명부전과 요사채뿐이었으나 1974년에 벽화보존각(壁畵保存閣)·해탈문(解脫門)·분향각(焚香閣)·천불전·미륵전 등을 새로 지었다. 이밖에 경내에는 946년에 세워진 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 제507호)와 종형의 옥신을 가진 사리탑, 석탑형식을 한 부도가 있고 미륵전 안에 고려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이 있다. 그리고 1955년 보수공사 때 무위사가 1476년에 크게 중창된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도 일치하며, 극락전 안에 있는 목조아미타삼존불상 및 29점의 불화는 조선 초기 작품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현재 삼존불상과 후불벽화만 남기고 모두 벽화보존각에 보존되어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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