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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서울 북촌길 걷기 (경복궁 동쪽 건춘문 부근)

younghwan 2010. 8.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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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의 서쪽끝에 해당되는 경복궁 건춘문 부근이다. 경복궁 동쪽으로 난 출입문인 건춘문은 동궐인 창덕궁, 창경궁과 연결되며 권문세가들이 많이 살았던 안국동을 중심으로 한 북촌과도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건춘문은 상궁과 나인들, 종친 및 외척들이 궁궐을 출입하는 출입문으로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건춘문 앞에는 종친부를 비롯하여 규장각, 한성부 등의 관청이 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하며 그 중 하나인 종친부 건물이 마지막으로 이 곳에 남아 있다가 80년대초에 정독도서관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지금은 광화문에서 삼청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으며, 옛날 사진을 찾아보면, 이 길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그래서 이 곳에는 지금도 일반주택은 거의 없고, 국군병원, 미술관 등의 공공건물들만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정독도서관 앞을 지나는 넓은 길. 아마도 옛날 동궐인 창덕궁과 경복궁을 연결해 주는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을 중심으로 북촌양반인 권문세가들의 저택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경복궁 동쪽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국군병원. 옛날 관청들이 있었던 자리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국군병원 등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관청들이 있었던 국군병원 윗쪽으로는 삼청동 마을이 시작되는 일반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가구당 대지면적이 컸었던 양반들의 저택이었던 까닭에 지금은 상당수가 식당이나 갤러리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


경복궁 건춘문 앞 도로


경복궁 건춘문


건춘문 문루와 성문


건춘문 앞에 있었던 관청건물 중 하나인 종친부 건물은 지금 정독도서관 마당으로 옮겨져 있다.


잘 가꾸어진 인도. 이 곳에 규장각, 종친부, 한성부 등 각종 관청건물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표지석이 놓여 있다.


건춘문 앞에는 금호미술관을 비롯한 여러 갤러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도 옛 관청 건물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개인에게 불하되어 미술관 등으로 변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곳 도로변에는 주택이나 상가 건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건물 뒷편으로는 덕성여고까지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폴란드 대사관 건물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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