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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반촌인 북촌 제일 안쪽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 본관 건물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고려대학교 설립자이자, 동아일보 사주였던 인촌 김성수가 세운 고등학교 건물로 1934년에 건축가 박동진이 설계하여 세운 석조 2층건물이다. 같은 설계자가 건축한 고려대학교 본관 건물과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석조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사람이 설계하고 건축한 서양식 건축물로서 그 의의가 큰 건물이다.
중앙고등학교 본관 건물은 'H'자형을 하고 있는 2층 석조건물로 전체적으로 화강석을 외장재로 사용하고 중앙에 망루처럼 생긴 첨탑을 세워 놓은 것이 고려대학교 본관 건물과 거의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건물 중앙에 있는 고딕형식의 첨탑. 화강석으로 쌓아 올려 석탑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당시에 세워진 일본식 공공기관 건물과는 달리 권위적인 모습의 자동차가 지나가는 시설을 하지 않고 있다.
건물은 'H'자 형태로 양쪽끝이 앞뒤로 튀어나와 있는데, 고려대학교 본관 건물보다 많이 튀어나와서 교실로 이용하고 있다.
지붕에는 유럽풍의 창문을 달아 놓고 있다.
한쪽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설립자 인촌 김성수 선생의 동상. 고려대학교 본관 앞에 있는 동상과 같은 모습이다.
뒷쪽편에서 본 중앙고등학교 본관
여러 방향에서 본 중앙고등학교 본관 건물
같은 설계자인 건축가 박동진이 설계한 고려대학교 본관. 거의 비슷한 취향의 건물임을 알 수 있다.
1917년 중학 과정으로 내려오던 이 학교를 김성수가 인수하여 백두산을 상징하는 백산학교로 학교이름을 지으려 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로 결국 중앙고등보통학교로 이름 지으면서 새 건물을 짓게 되었다. 평면은 ‘H’형 모습을 하며 1층 중앙은 행정공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옛 본관은 1934년 불에 탔고, 대신 세워진 이 건물은 암울했던 일제시대를 거치며 민족교육의 바른길을 잡아준 배움의 장으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유서깊은 곳이다. 우리나라 건축가가 설계하고, 근대 초기 양식으로 건축한 민간학교 건물로서 의의가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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