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고택_정원

양평 이항로 선생 생가

younghwan 2010. 9. 11. 20:53
반응형

 양평군 서종면 벽계구곡 깊은 계곡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항로 선생의 생가이다. 이 집은 지은지 약 250년 된 양반 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 헛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야가 발달하지 않은 이 곳 양평 벽계구곡 계곡 속에 자리잡은 별장 같은 저택이다. 이항로 선생은 구한말 주리철학을 재건한 사람 중의 하나로 조선 말기 위정척사 이론을 세운 사람이다.
 
 이른 나이에 과거에 합격했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고 산중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살아 왔으며, 저택 바로 옆에는 후학을 가르치던 벽계강당이 있다. 서원이 아닌 개인 저택에서 후학을 가르쳤던 까닭에 이 저택은 일반 양반집의 저택에 비해서 방이 많아서 배우던 학생들이 많이 머물 수 있고, 계곡을 찾아서 온 손님들도 이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양평 벽계구곡에 위치한 이항로 선생의 생가. 깊은 산 중에 위치하고 있지만, 후학 양성을 하면서 이 곳에 평생 머물렀던 특성을 잘 보여주듯이 일반적인 주택보다는 학교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방의 수가 많고  건물도 큰 편에 속한다.


계곡을 바라보고 있는 저택의 사랑채. 툇마루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계곡의 날씨가 차가운 까닭에 큰 마루를 두고 있지는 않다.


이항로 선생 생가 출입문. 솟을대문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헛간채와 사랑채가 연결되어 있다.


사랑채는 'ㄷ'자형을 하고 있으며, 일반 저택의 사랑채에 비해서 많은 수의 방을 두고 있다. 아마도 계곡을 찾아서 오는 손님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손님이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의 출입문인 중문


'ㄱ'자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저택의 안채에도 일반 양반가옥보다 많은 수의 방이 있다.


안채에 걸린 현판


안채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출입문. 안채 뒷편에도 사랑채처럼 툇마루를 두고 있다.


헛간채는 대문 옆과 안채 바깥에 하나씩 두고 있다.


이항로 선생 생가 전경. 뒤로 산을 등지고 앞쪽으로 흐르는 개천을 바라보고 있다.



이항로 선생 고택은 선생의 아버지 대에 지은 집으로 약 200여 년이 되었으며, 선생이 태어나서 일생을 보낸 곳으로 최익현·홍재학 등 많은 선비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받던 곳이다. 이항로는 순종 8년(1808)에 과거에 합격했으나 포기하고 학문과 제자 양성에만 전념하였다. 고종 3년(1866)에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흥선대원군에게 전쟁으로 맞설 것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그는 주리철학을 재건한 사람 중의 하나로 조선 말기 위정척사론의 사상적 기초를 형성하였다. 건물은 바깥주인이 거처하며 손님을 접대하던 사랑채와 대문간에 붙어있는 집으로 주로 하인들이 머물던 행랑채가 있다. 또한 집의 안쪽에 있으며 ㄱ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안채가 있어서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공간구성을 따르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