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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부산 낙동가 하구 삼각주, 철새들이 떠난 을숙도

younghwan 2010. 1. 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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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와 부산사이의 최남단에는 낙동강 하구둑으로 가로 막혀 있는데, 이 하구둑 중간에 예전에 수많은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을숙도가 있다. 지금도 철새가 찾아 온다고는 하지만 강거너편에는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고, 달리는 많은 자동차로 인해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는 말의 근원지인 을숙도의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철새들이 살던 을숙도의 정취를 느끼고 간다.

낙동강 을숙도의 하류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낙동강에코센터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을숙도 갯벌. 넓지 않은 지역이지만 을숙도 갈대밭을 볼 수 있는 곳이도 하다.

철새들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


에코센터 밖으로 나가면 직접 갈대밭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조그만 수로가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같은 밭에 있는 작은 웅덩이. 날씨가 더워서 인지 많은 물고기들이 죽어 있었다.


을숙도의 무성한 갈.

나무로 만든 통로를 통해서 을숙도 갈대밭을 탐방할 수 있다.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한 낙동강은 532km를 남으로 달리면서 수려한 산과 비옥한 들판을 적시고 홍수에 범람하면서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의 배후 습지를 만듭니다. 낙동강은 부산 화명동과 김해 대동면 즈음에서 서낙동강과 낙동강 본류로 크게 두갈래로 갈라지면서,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에 너른 평야와 모래섬들을 만듭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그곳이 바로 낙동강 하구입니다. 낙동가하구는 을숙도 등과 같은 크고 작은 삼각주가 발달해 있고, 삼각주와 하안 일대의 갯벌과 우거진 갈대숲은 철새들의 좋은 보금자라가 되어 왔습니다. 삼각주 주변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고, 수심이 얕은 갯벌이 넓게 형성되어 많은 플랑크톤과 어류, 패류, 수서곤충이 번식하여 철새의 먹이가 풍부합니다. 낙동강 하구는 예전부터 다양한 수산물의 산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었는데 주요 생산물들 중에는 김, 굴, 재첩, 소금 등이 유명했었습니다. 현재는 그 지형과 토지의 이용이 바뀌었지만 남아있는 지명들에서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낙동강하구에코센터>

☞ 낙동강 하구는 철새의 낙원 
 부산시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있는 낙동강 하구의 수많은 삼각주에는 해마다 다양한 새들이 모여듭니다. 이곳에는 모래 언덕들이 많은데 밀물 때에는 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물 위로 드러나 갯벌이 되는 곳이 많습니다. 새들은 이러한 땅의 변화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먹이를 찾아 내려앉습니다. 물에는 갈대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동식물이 풍부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낙동강 하류의 초습지는 물새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곳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새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봄과 가을에는 한국을 통과하는 도요새와 여러 종류의 많은 물떼새들이 이곳에 머무릅니다. 겨울에는 청둥오리·기러기·갈매기 등이 찾아옵니다. 이는 추운 겨울에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물이 얼지 않기 때문에 추위를 피해 찾아오는 것입니다. 간혹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 백조(천연기념물 제201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답니다
☞ 우리는 낙동강 철새도래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낙동강 철새도래지에서 채집되거나 관찰 기록된 새의 종류는 140여 종에 이르고 있으나 최근에는 철새의 종류와 수가 해마다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제방건설과 매립공사, 도시의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인분과 가정하수, 농지개간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가 큰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이곳의 많은 개펄을 농사를 짓기 위해 평평하게 메꾸었고 하구뚝과 제방을 만들어서 철새들이 살기 좋은 습지와 개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즉 사람들에 의해 생물들이 살아가던 환경이 많이 변했고 결국 그곳에 살고 있던 생물들은 그 수가 줄어들거나 어떤 종은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1974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던 새는 137종류였으나 1992년에는 90종류가 안될 정도로 급속히 감소하였습니다. 생물들의 먹이 관계도 크게 변했습니다. 둑을 막아 물이 깊어졌기 때문에 얕은 물 또는 개펄에 사는 조개 종류와 재첩, 엽낭게, 넓적 콩게 등은 거의 사라지고, 깊은 물 속에 사는 동물들이 많아 졌습니다. 이에 따라 물 속의 먹이가 있는 장소와 먹이사냥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따라 철새들의 종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한 새들과 다양한 철새들의 낙원인 낙동강 하구 지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절제한 개발과 생활하수 등 오염 물질의 유입으로 철새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 남아있는 새들도 계속되는 개발에 밀려 언제 보금자리를 잃을 지 모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보존을 위한 보다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여 철새들이 이곳을 잊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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