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진항과 대진해수욕장, 동해안 작은 어촌마을

 동해 망상해수욕장 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인 대진항이다. 동해안 돌아다니다 보면 알게 되는 해안 지형의 특성으로 수 km 이상으로 길게 늘어선 백사장 끝자락에는 대부분 작은 항구와 어촌마을이 있고 그 마을을 지나면, 바위와 산으로 형성되어 있는 해안도로가 계속 이어져 있고 그 끝자락에는 다시 큰 항구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 해안의 모습인데, 이 곳에서 전형적인 동해안 지형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망상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대진항을 지나면, 백사장은 별로 볼 수 없고, 바위들로 이루어진 해안도로가 이어져 있는데 그 해안도로 끝자락에는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큰 항구인 묵호항이 있다. 대진항은 원래는 큰 배가 정박할 수 없고 작은 어선들만 정박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어촌항구 였을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항구 바깥쪽으로 방파제를 쌓아 약간 큰 어선도 정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진항 방파제에 올라서면 작은 어촌마을인 대진항과 멀리 망상해안의 긴 백사장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날씨가 안 좋은 날이면 아마도 동해안의 큰 파도를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은 어촌마을인 대진항. 지금은 바깥쪽 방파제 덕분에 항구에는 많은 선박이 정박해 있고 작은 호수 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동해 대진항 방파제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회를 파는 회센터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아 텅 비어 있다.

방파제 북쪽편에는 백사장이 있는데, 대진 해수욕장이라 부른다. 망상해안과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곳은 백사장의 폭이 좁고 모래의 양도 많지 않아 보인다. 원래 그런지, 방파제를 쌓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망상해수욕장에 비해서 동해안 백사장의 분위기가 잘 나지 않고 있다.

동해 대진항 안쪽 어선이 정박하는 곳과 그 뒷편으로 보이는 어촌마을

방파제 안쪽에 어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로 보이는데, 방파제 안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 차지가 되어 있다.

대진항에서 본 망상해안

동해 대진항 방파제

방파제 들어가는 길

방파제를 쌓고 있는 콘크리이트 구조물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시설

방파제에 올라서서 본 대진항 어촌마을

대진항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