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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인도.동남아실] 인도 간다라 미술, 동.서문화의 융합

younghwan 2012. 5. 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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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다라 지역은 오늘날 아프카니스탄 지역을 일컫는 말로 중동,인도,중앙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문화가 이 지역에 도입되었다. 얼마전 인류문화유산이 파괴되었고, 미국과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드인 탈레반이 지금 근거지로 삼고 있는 지역이기도 한다.

 이 간다라 지역은 불교의 전파에 큰 역할을 한 곳이며, 불교에 외래 종교인 이집트, 그리스 등의 종교와 문화가 도입되어 융합되게 만든 중요한 지역 중 하나이다. 불교에서 신앙의 중심이 초기에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스투파(탑)에서 부처를 형상화한 불상으로 변화하게 만든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다수의 불상을 비롯하여 서방 문화의 영향을 받은 조각상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인류의 문화에 정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다라 미술
넓은 의미의 간다라는 오늘날 파키스탄에 속하는 페샤와르 분지, 스와트, 탁실라, 그리고 아프카니탄의 카불 분지와 잘랄라바드 일대를 포괄한다. 이 지역은 서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여러 왕조의 진출과 교역활동을 통해 일찍부터 다양한 문화가 소개되었다. 이 지역에서 기원후 1~5세기에 제작된 미술을 '간다라 미술'이라고 한다. 간다라는 마투라 지역과 더불어 인간의 모습을 한 불상이 처음으로 제작된 곳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동서 문화 교류의 중심지답게 이 지경의 불상은 인도, 헬레니즘, 로마, 파르티아적인 요소가 복합된 양상을 보인다.<출처:중앙박물관>


보살(간다라, 2~3세기).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에서 보살상은 보통 화려한 옷차람의 귀족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불상이지만 그리스 조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조각수법이 상당히 섬세하고 화려하다.

'보살'은 원래 깨달음을 얻기 전의 석가모니늘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대승불교의 흥기와 함께 자신의 깨달음을 추구하면서 다른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를 가리키게 되었다. 보살은 세속인 중에서 가장 훌륭한 차림새를 한 왕공 귀족의 모습을 모델로 한다. '도티'라고 불리는 치마를 걸치고, 상반신에는 숄을 두르고 여러가지 장신구글 착용하고 있다. 이 보살상은 수준 높은 조형성과 종교성을 겸비한 예로, 사실적인 묘사와 품위있는 모습이 돋보인다. 균형잡힌 이목구비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당당하면서 우아한 풍채는 얇은 옷자락에 감싸여 더욱 돋보인다. 깨달음을 얻기 전의 석가모니, 즉 싯다르타 태자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중앙박물관>


미륵보살 (간다라, 2~3세기). 미륵불이 깨달음을 얻기 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불상중에서 제일 구별하기 쉽다고 한다. 복장이나 인물의 생김새가 다소 서구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강한 인상과 신체적 특징을 하고 있다.

간다라 지역에서 제작된 여러 유형의 보살상 중에서 미륵보살은 가장 판별하기 쉽다. 머리카락을 리본 모양이나 기다란 상투 모양으로 묶고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있다. 이 보살상의 경우 왼손이 파손되어 물병은 확인할 수 없지만, 미륵보사의 전형적인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둥근 후광의 일부가 남아 있으며, 대좌 앞면에는 코리트식 기둥 사이에 인물이 표현되어 있다. 보살은 뚜렷한 이목구비,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는 옷자락, 사실적으로 표현한 장신구는 모두 간다라 조각으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출처:중앙박물관>

부처와 보살 (간다라, 2~3세기)
쿠샨 왕국이 간다라 지역을 지배한 기원후 1세기 경, 인간의 모습을 한 불상이 등장했다. 동일한 시기에 등장한 마투라 지역의 불상과는 달리, 간다라 불상은 헬레니즘 미술의 자연주의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 불상은 법의만 입은 모습으로, 보살상은 화려한 장신구를 걸친 세속인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간다라의 불상은 대부분 석가모니이지만, 연등불과 가섭불도 일부 제작되었다. 보살상의 경우 싯다르타, 미륵보살, 관음보살상이 제작되었다. 불상은 단독으로 안치된 독립상 이외에도 설법 장면 속에 협시나 청중이 함께 등장하는 모습으로도 묘사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스투코상 (간다라, 3~4세기)
스투고는 석회,모래,물을 섞은 조각재료를 가리킨다. 스투코 상의 제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돌과 점토로 심을 만들고 그 위에 스투코를 씌우거나, 스투코만으로 형태를 만든다. 그 다음 표면에 얇게 회칠을 한 뒤, 그 위에 채색을 하여 완성한다. 현존하는 간다라의 스투코 상은 4~5세기에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탁실라와 같은 지역에서는 3세기의 것으로 보이는 예가 발견되기도 했다. <출처:중앙박물관>


부처상. 전형적인 간다라 미술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보살상. 인도 전통의 터번을 쓰고 있는 귀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왕자일때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부처상


보살이 새겨진 부조. 건축물을 장식하는 부조상으로 보인다.


사자상 (간다라,2~3세기). 불교에서 부처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사자상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자상이 유물로 남아 있다.

인도에서 사자는 전통적으로 왕권과 권력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부처의 상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자후'라고 칭한다. 불교미술에서는 대좌양측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가지 건축 구재의 장식으로도 등장한다. 사자는 서아시아 아케메네스 미술에서 보이는 사자와 기본적으로 유사하나 모습을 지닌다. 다만 갈기와 같은 세부 표현에서는 헬레니즘 양식이 간취된다. <출처:중앙박물관>

이야기부조 (간다라, 2~3세기)
간다라 지역에서 발견된 이야기 부조는 원래 불교 사원의 성소와 스투파의 표면을 장식했던 것이다. 현존하는 유물에서는 대략 10가지의 본생과 70가지의 불전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부처의 가르침과 보살행의 중요성을 신도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출처:중앙박물관>


이야기 부조(사냥꾼과 옷을 바꿈). 석가모니의 일생을 일반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 형식의 부조이다. 우리나라 사찰의 경우 팔상전이란 불전에 부처의 생애를 그림으로 묘사하는 것과 같은 목적이다.


이야기 부조(출성). 석가모니가 왕성을 나서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야기 부조(칸타카의 출생)


이야기 부조(붓다와 선인)


이야기 부조(녹야원에서의 첫 설법)

외래의 신과 모티프(간다라, 2~3세기)
간다라 미술에 등장하는 신과 모티프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수용한 이 지역 미술의 특징이 드러난다. 인간 모습의 상반신에 물고기 꼬리를 지닌 형상은 그리스계 신은 트리톤에 해당된다. 술이 담긴 가죽보따리를 든 젋은이와 꽃줄을 든 동자는 디오니소스 신앙과 관련된 모티브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젊은이와 여인들의 경우 신체표현, 자세 복식에서 고대 지중해 미술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세명의 여인. 간다라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외래신을 모티브로 한 부조로 그리스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트리톤(포세이돈).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리톤신을 모티브로 한 부조.


악기를 연주하는 젊은이. 신체적인 특징이나 복식에서 그리스인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꽃줄을 든 동자와 술이 담긴 가죽보따리를 든 젋은이는 그리스의 디오니소스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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