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박물관 2층에는 불교경전들과 나한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동국대에는 월인석보상절을 비롯하여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불교경전들이 있지만 박물관에 전시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물관에는 불교 경전의 여러형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경전들을 전시하고 있다.
초기 불경을 모습인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쓴 사경을 비롯하여, 불경 인쇄 목판, 금가루를 섞어서 쓴 금니 경전, 은가루를 섞어서 쓴 은니사경, 불교 경전 내용을 그린 그림 등이 있다.
금광명최승왕경 9책 (백지묵서, 1622년). 조선시대에 쓰여진 불교경전으로 임진왜란 후인 1662년에 만들어진 불경이다. 백지에 먹으로 글씨를 쓴 백지묵서 형태의 사경이다.
이 불경은 총 10권이었으나 현재는 9권만 남아 있다.
원래 10권의 사경이었으나 현재 1권이 결실된채 2권부터 10권까지 총 9권이 있다. 매권 동일한 발문을 가지고 있으며 발문의 말미에 '大明川啓二年 敬書'라 적혀져 있어 중국 명나라 연호인 천계2년 즉, 1622년에 쓴 사경임을 알 수 있다. 사경지는 백지에 연분홍 물을 들였고 표지는 두터운 장지에 청.황.적.백.흑색의 오색 비단 바탕을 앞뒷면에 달리 배치하였으며, 전면표지에는 아름다운 연꽃자수와 함께 산호초와 화보문 자수를 나타낸 것이 특이하다. <출처:동국대박물관>
백지금니화엄경보현행원품 (고려시대, 1389년) 금가루를 섞어서 쓴 불경이다.
백지은니지장보살본원경 (고려시대)
상지은니묘법인화경 권5
사경
불교 경전은 석가모니 무처가 열반한 후 입으로 전해오던 생전의 설법을 문자화한 것이다. 초기에는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손으로 직접 경전을 쓰는 방법이 사용되었는데 사경이란 이와같이 불교경전을 손으로 베껴 써서 책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사경은 인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석가모니의 사후 제자들이 불법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다라나무껍질에 그의 가르침을 베껴 쓴 패엽경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우리나라에 사경의 전통이 전해진 것은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372년경으로 추정해 볼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사경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은 '대방광불화엄경(754~755)'이다. 사경은 연꽃 속에서 진리의 말씀이 피어오르는 형상을 그린 표지 그림, 경전의 내용을 압축하여 묘사한 변상도, 각 권에 따른 경전 내용을 담은 경문, 발원 목적을 쓴 발원문 등으로 구성된다.
법화경 변상 (조선시대) 목판
인새한 그림
'융경5년'명 다라니경판 (조선시대,1571년)
인쇄한 그림
화엄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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