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에 있는 사찰로 옛날에는 이곳이 홍산현 관할 지역이었기때문에 홍산 무량사라고 옛 기록에 많이 남아 있다. 조선초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했던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매월당 김시습이 만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하다. 부여 무량사는 외산면 소재지에서 자동차로 5~10분 정도 들어가면 있는데, 산중에 위치한 산사이지만 마을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무량사 입구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마을을 알려주는 산문인 일주문을 나타나고, 일주문을 지나서 개울을 건너면 호젓한 산사의 느낌을 주는 길이 나타난다. 개울을 건너서 2~3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천왕문이 나타나고 천왕문 옆 숲속에 옛날에 사찰입구임을 알려주는 당을 걸어놓았던 당간지주가 있다. 사찰은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숲이 우거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산만하거나 시끄러운 느낌을 주지는 않고 있다.
무량사 앞에는 식당들과 가게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있는데, 그 수가 많지는 않다. 무량사를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만수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산문인 일주문. 무량사 일주문은 목재로 만든 기둥에 기와을 얹어 놓았는데, 아주 오래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다른 사찰에 비해서는 나름 운치있는 산문이다.
일주문 현판
안쪽에는 '광명문'이라는 현판을 걸어 놓고 있다.
사찰 들어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탑비들. 보통 사찰 들어가는 길에는 부도군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김시습 부도를 포함한 여러 부도들을 모아 놓은 부도군은 무량사 남쪽편 암자에 위치하고 있다.
무량사 앞을 흐르는 개천
개천을 거너면 호젓한 느낌을 주는 산사 들어가는 길이 시작된다.
무량사 들어가는 길
무량사 천왕문
사천왕상
무량사 천왕문 오른편 숲속에는 당을 걸어두었던 당간지주가 있다.
무량사 당간지주는 고려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특별한 장식을 두지 않고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무량사당간지주는 천왕문 동쪽에 남아 있다. 마주보는 기둥의 안쪽면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해 2개의 구멍을 각각 뚫어 놓았다. 기둥을 받치는 바닥에 원형의 초석을 마련하였고, 돌기둥의 바깥면을 둥글고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시대에서 굳어진 제작방식을 따라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출처:부여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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