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서쪽에 Tajo강으로 둘러싸인 곶과 같은 지형을 가진 곳으로 고대 로마가 이 곳에 요새를 건설한 이후 스페인 정치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이다. 이 도시는 로마가 요새를 구축한 이래로 이 곳을 통치한 서고트왕국, 무어인 그리고 현재 스페인의 근간이 되는 카스티야 왕국까지 여러 민족과 통치집단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들의 천연의 요새인 이 곳에 쌓은 성채의 흔적이 남아 있다.
톨레도는 암석지대의 경사가 가파른 구릉에 세운 도시로 가장 높은 곳에 왕궁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사르가 있고, 그 아래쪽에 톨레도 대성당과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 톨레도 성채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쌓은 요새로서 그 기능은 20세기 스페인 내전때까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왕국이자 요새인 알카사르는 스페인 내전 당시 거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이라 한다.
알칸타라 다리 끝에는 성문과 망루 역할을 하는 방어시설물이 우뚝 서 있다. 그 옆으로는 절벽을 따라서 성벽을 쌓아 놓았다.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를 들어가는 알칸타라 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성문이다. 톨레도는 암석 구릉 위에 세워진 요새도시로서 우리나라의 산성과 읍성이 혼합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성문은 평면적으로 보이지만 조선후기 읍성 등에서 많이 볼 서 있는 옹성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성문이다.
톨레도 성문 옆에 쌓은 성벽. 우리나라 읍성과는 달리 돌로만 쌓은 석축성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성문을 엄호하기 위한 방어물로 돌출된 형태의 치가 있다.
알칸타라 다리 옆 절벽으로 성벽을 쌓았으며, 알칸다라 다리를 엄호할 수 있는 돈대 형태의 방어물을 지어 놓고 있다.
성문을 들어서면 옹성처럼 좁은 공간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공격시 이 성문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알칸타라 다리 양쪽에 별도의 성문이 있고, 그 양쪽 강변에 많은 방어벽과 망루를 두고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를 형성하고 있다.
옹성의 좁은 공간을 지나면 두번째 출입문이 있다.
성벽 위에서 본 옹성의 출입문.
옹성을 지나서 톨레도 성채 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계단길.
계단길은 곡선형태로 되어 있어, 이 곳 톨레도성채를 공격할 경우 성문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톨레도 성벽 위 통로.
돌출된 형태의 치는 우리나라 읍성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성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알칸타라 다리.
알칸타라 다리를 엄호하는 시설물로 수원화성의 경우 적대 또는 치성으로 불린다.
톨레도 성채의 성벽은 돌을 쌓아서 만든 석축으로 비슷한 크기의 자연석을 모아서 크게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쌓고 있다.
성문을 지나서 왕궁격인 알카사르에 오르는 동안에도 여러겹으로 성벽을 쌓고 있으며, 길 중간에 있는 방어 시설물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다.
알카사르를 오르는 길. 돌로 쌓은 석축시설물을 계속 볼 수 있다.
안개 사이로 보이는 알카사르 요새 성벽
알카사르 주변. 옛 성채의 흔적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 곳은 스페인 내전 당시 격전지로 지하에 방공호가 있다.
Tajo 강변 요지에 세워두고 있는 망루. 절벽이 성채의 역할을 하고 망루는 병사들이 주변을 감시하는 장소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시를 둘러싸고 흐르는 Tajo 강변 절벽을 따라서 성책을 쌓아두고 있다.
Tajo 강변 아래쪽에 있는 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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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는 스페인 문화를 가장 잘 대변하는 곳으로 간주되어 시 전역이 국립기념지로 선포되었다. 도시가 암석지대에 건립되었기 때문에 소코도베르를 중심으로 펼쳐진 시가지가 좁고 구불구불하며 경사가 가파르고 지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이다. 타호 강에는 2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북동쪽에 있는 알칸타라 다리는 중세의 산세르반도 성 기슭에 놓여 있는데, 이 성의 일부는 로마 시대와 무어 왕국시대에 건축되었다. 북서쪽에는 13세기에 세워진 산마르틴 다리가 있다. 성벽은 대부분 무어인이나 그리스도교도들에 의해 축조되었지만 서고트족이 축조한 것도 있다. 1085년에 알폰소 6세가 관례적으로 사용했던 푸에르타비에하데비사그라(10세기)를 비롯하여 여러 시대에 걸쳐 건축된 출입구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출처: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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