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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스페인 여행] 세비야 알카사르 성채

younghwan 2013. 7.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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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카사르는 15세기 이전에 스페인과 이슬람세력간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이슬람인들이 기존의 왕궁을 요새화하면서 만든 성채이다. 중세 유럽의 성채와는 약간 다른 형태로 사각형으로 성을 쌓고, 방어에 용이하도록 망루와 탑을 세워 놓고 있다. 내부에는 궁궐과 정원 등을 두고 있는데,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읍성 내부에 별도의 요새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알카사르는 스페인이 통일된 이후에도 요새겸 궁궐건물로 계속 사용되었으며, 알카사르 성채의 형태는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궁궐 성채에서 그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페인에 남아 있는 알카사르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세비야 알카사르이다. 14세기 이전에 스페인을 통치한 이슬람 양식의 알카사르 건물을 스페인 국왕인 페드로 1세가 14세기에 개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세비야 대성당 남쪽에 위치한 알카사른 궁궐건물인 돈페드로 궁전을 중심으로 남쪽편으로는 과달키비르강변까지는 넓은 정원이 있다. 건물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15~16세기의 대항해시대에 세비야가 식민지무역의 중심지였던 까닭에 오랜 기간동안 그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비야 알카사르는 이슬람세력이 중세시대에 세운 성채의 모습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 도시 요새인 알카사르 성문은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보기 힘든 구조물이다. 성문, 성문을 방어하기 위해 세운 성문 양쪽의 망루와 성문 위의 여장에서 다른 지역의 성채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인 알카사르 특유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세비야 대성당 종루인 히랄다탑에서 내려다 본 알카사르. 바깥쪽에 높은 성벽이 있고 그 안쪽에는 궁궐인 돈페드로궁전, 그 남쪽으로 넓은 정원이 있다. 성채 내부에 있는 건물들은 돈페드로궁전을 제외하고는 대항해시대에 증축한 건물로 보인다.


알카사르 성벽은 우리나라의 읍성보다는 높고 견고해보이지만 그 넓이는 그리 넓지는 않다. 아마도 바깥쪽에 구도심을 둘러싼 외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밀라노, 피렌체 등 이탈리아 도시국가에서 보이는 성곽의 구조와 비슷하다.


알카사르 성문 양쪽에 세워진 망루


성벽과 망루, 여장으로 구성된 알카사르 성벽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알카사르는 상당히 큰 석재를 다듬어서 쌓은 석축성으로 적들이 공략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중세 유럽의 성채들과는 달리 알카사르 주변에 해자를 파 놓고 있지는 않다.


세비야 알카사르를 지키던 병사들의 공간인 '사자의 안뜰'로 들어가는 출입문. 큰돌을 다음어서 튼튼하게 쌓은 외부의 성벽과는 달리 내부에는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사자의 안뜰' 로 들어가는 성문


내부로 들어가는 성벽은 아치형으로 만든 3개의 성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카사르내부의 핵심건물인 돈페드로 궁전


돈페드로궁전의 공식 알현실인 '대사의 방'으로 들어가면, 알함브라 궁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다. 이정원은 왕궁의 중심으로 '소년의 파티오' 라 불리는 곳이다. 원래는 이 곳을 16세기 스페인 군주들이 대리석으로 덮었던 것을 2004년 고고학자들이 대리석 밑에 뭍혀있던 원래 모습의 정원을 발굴해낸 것이다.



궁전의 중심 공간인 '대사의 방' 이라고 불리는 공식 접견실.


돈페드로 궁전 남쪽편 정원. 오렌지나무들이 정원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


스페인의 전성기인 15세기 대항해시대에 식민지 무역을 관리하기 위해 증축한 건물로 공청회장이라는 큰 방과 박물관이 있다.


'석고의 뜰'이라는 이 곳은 근대기인 19세기에 증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19세기에 증축된 건물 내부의 큰 통로. 요즘의 대형 상가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아주 오래된 건물 벽면과 창문


알카사르를 관람하고 나오는 출구쪽에 19세기에 증축된 건물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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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참조;
  1. 스페인 & 포르투칼, lonely planet, 2009년
  2. 엔사이버 세계문화탐방
  3. 브리태니커백과
  4.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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