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건봉사는 금강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조선시대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조선 세조가 직접 방문하여 원찰로 지정한 사찰로 왕실과 관련이 많은 사찰이다. 조선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금강산 유람길에 있었던 명소이자 임진왜란 때 큰 활약을 한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돌려받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던 건봉사 전각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당시 불타버리고 지금은 옛 사찰의 흔적으로 불이문과 능파교만이 남아 있다.
보물 1336호로 지정된 건봉사 능파교는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 지역을 연결하는 아치형 돌다리인 홍교로 불이문 옆 능파교신창기비에 적혀 있는 기록에 의하면 숙종 30년인 1707년 경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중 계곡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다리로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수차례에 걸쳐서 파손되어 중수가 이루어졌다. 현재의 다리는 2005년 10월에 복원된 것으로 너무 깨끗하게 복원되어 문화재로 지정된 다리가 아닌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능파교는 폭 3m에, 길이 14.3m이고 홍예 하부 지름이 7.8m인 상당히 큰 규모의 다리이다. 다리의 축성 내력이 기록으로 잘 남아 있고, 원래 다리를 구성하고 있던 석재 또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많아, 우리나라 석교의 조형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 다리이다.
금강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개천을 건너는 다리로 아치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안정감있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다리이다. 다리의 중앙에 잘 다듬은 석재로 아치를 만들고 그 좌우에 장대석을 축조하여 다리를 만들고 있다.
홍예를 이루고 있는 잘 다듬어진 석재들이 잘 맞물려서 상부의 하중을 받치고 있다. 아치의 규모가 큰 편으로 조선시대 건축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치를 쌓은 석재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다리 중에서는 기술이 뛰어난 편에 속하는 다리이다.
아치 주변으로 장대석을 쌓아서 아치를 받쳐주고 있다.
다리 상판을 이루는 석재는 원형이 별로 남아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폭이 3m 정도로 넓은 다리이다.
건봉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능파교 전경.
상류쪽에서 본 능파교 전경
하류쪽에서 본 능파교
금강산 건봉사 가운데를 흐르는 개천
건봉사 입구인 불이문 부근에서 본 능파교
건봉사 불이문 옆에 있는 능파교신창기비
건봉사 입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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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 능파교, 보물 1336호,
건봉사 능파교는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 지역을 연결하는 홍교로서, 규모도 비교적 크고 잘 보존되어 있다. 능파교를 축조한 시기는 숙종 30년(1704)부터 숙종 33년(1707) 사이로, 이것은 숙종 34년(1708)에 건립된 경내 불이문 옆에 있는 능파교신창기비의 비문에 기록되어 있다. 그 후 능파교는 영조 21년 (1745)에 대홍수 붕괴되어 영조 25년(1749)에 중수하였고, 고종 17년(1880)에 다시 무너져 그 석재를 대웅전의 석계(돌계단)와 산영루 수축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그 규모는 폭 3m, 길이 14.3m, 다리 중앙부의 높이가 5.4m이다. 다리의 중앙부분에 큰 아치를 틀고 그 좌우에는 장대석으로 축조하여 다리를 구셩하였는데, 홍예는 하부 지름이 7.8m이고 높이는 기석의 하단에서 4.5m이므로 실제 높이는 조금 더 높다. 능파교는 축조연대와 건립자 등을 알려주는 비석이 함께 있어 홍예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보존상태도 양호하고 우리나라 석교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다리이다. 2003년 능파교 홍예틀과 접하는 호안석 중 변형된 부분을 해체하여 원형을 찾아 보수하던 중 능파교가 훼손되어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2005년 10월에 복원하였다. <출처: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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