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대장간과 농기구

 용인한국민속촌에 복원되어 있는 전통사회의 모습 중 중요한 부분인 농업에 필요한 연장들을 만들던 대장간이다. 야장이라고 불리던 대장간은 도시나 장터 골목에 자리잡고 각종 생업도구를 만들었는데 기본적으로 철을 불에 달구어 두들겨서 각종 연장을 만드는 곳으로 김홍도의 풍속화에 옛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옛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각처에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 전통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민속촌에 복원된 대장간의 모습은 시골 대장간인 것으로 보이며, 그 규모도 아주 단촐하고 원래의 모습이 제대로 복원되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간
대장간은 생철을 불에 달구어 모로에 대고 두들겨 각종 연장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대장간에는 연장을 새로 만들기도 하지만 무딘 연장을 다시 예리하게 벼리는 일도 하고 있어 쇠를 두들겨 늘이고 자르고 달구는 일이 항상 계속되는 곳이다. 즉 쇠를 단련하는 곳으로서 철기 생산의 소박한 옛 모습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예부터 이러한 규모의 대장간이 도회의 골목이나 장터에서 각 종 생업도구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을 야장이라고 불렀으며 정부관서에 공장으로 고용되기도 하였다. <출처:한국민속촌>

용인 한국민속촌에 복원되어 있는 대장간의 모습.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장터의 작은 상가 건물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대장간에서 제일 중요한 화덕. 불을 피워서 고열로 쇠를 달구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단조 작업을 주로 하는 대장간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쇳물을 녹여서 가공하기에는 약간 규모가 작아 보이며, 주로 농기구에 필요한 연장을 만들던 소규모 대장간으로 보인다.

달군 쇠를 올려놓고 망치로 쇠를 두들기는 모루.

모루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연장이 보이즌 않고, 주로 가공된 농기구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지역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호미와 낫을 전시해 놓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농기구들

농기구 전시장
농기구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연장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소농경영에 알맞게 인력과 축력을 고루 결합한 형태로 발달해 왔다. 특히 철기의 생산은 농기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는데, 쓰임새에 따라 크게 <가는 연장: 쟁기.따비.가래>, <삶는 연장:써레.곰방메.고무래.끙게>, <씨 뿌리는 연장:당다래끼.다래끼.씨앗망태>,<거름주는 연장:오줌장군.거름통.귀때동이.소매구뎅이>,<매는 연장:호미>, <물대는 연장:두레.맞두레.용두레.무자위>,<거두는 연장:낫>, <터는 연장:개상.그네.도리깨.훑태>, <말리는 연장:멍석.도래방석.발>, <고르는 연장;풍구.키>, <운반연장:길마.발채.지게>, <갈무리연장:독.퉁가리.퉁가리, 멱서리.멱등구미> 등이 있다. 농기구는 대체로 농민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나무, 대나무, 싸리, 짚, 쇠 등의 재료를 사용하였다. <출처:한국민속촌>

운반하는 연장이라 할 수 있는 수레. 조선시대에 소가 끄는 수레가 있기는 했지만, 수레가 다닐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아서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운반 용구는 지게였으며 용도에 따라서 여러 용도의 지게들이 있다.

물통을 날랐던 것으로 보이는 지게

지게와 같이 사용했던 거름중은 연장인 오줌장군.

수리시설이 발달했던 평야지대에서 많이 사용했던 농기인 물두레. 큰 수로에서 물을 논으로 퍼올리는 역할을 한다.

논을 가는 연장이 써래. 주로 소가 끄는 연장인데, 옛날 사진을 보면 사람이 끄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밭의 흙을 고를때 사용하는 연장이 발고무래.

지금은 트랙터가 그 기능을 대체한 논을 가는 연장인 쟁기, 극쟁, 끙게

논에 물꼬를 트거나 막을 때 쓰는 농기구인 살포.

거름을 줄때 사용하는 연장인 쇠스랑

아직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김을 매는 연장인 호미

곡식을 터는 용도로 사용하는 개상

곡식을 말리는 연장인 멍석. 키.

떡매처럼 생긴 연장

기타 연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