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삼층석탑은 보물 250호로 지정된 통일신리시대에 세워진 3층 석탑이다. 이층의 기단부에 3층 탑신을 쌓아 올린 석탑으로 석탑이 정형화되어가던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북내륙지역 3층석탑에서 볼 수 있는 기단부나 탑신에 새겨진 팔부중상 등의 부조상은 보이지 않고 간략하게 안상만 새겨 놓고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 1개의 돌에 기둥 등을 새겨놓고 있다. 제작수법이 간단하면서도 정형화된 통일신라 후기와 고려초기의 석탑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산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전국 화엄십찰 중 하나로 남해안 침략하는 왜(倭)를 물리치고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세운 사찰로 국왕을 보위하는 화엄종 사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사찰로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전각이 불타버린 것을 광해군대에 중건하기 시작하여 숙종대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 삼층석탑은 화엄십찰 중 하나로 통일신라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범어사에서 거의 유일한 유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범어사 주불전인 대웅전 앞 마당에 세워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범어사 3층석탑.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3층석탑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기단부에 팔부중상 등의 부조상을 새기는 대신 간략하게 안상을 새겨놓고 있다.
3층의 탑신부. 1층 탑신의 몸돌만 높이가 높고, 2층과 3층은 탑신이 낮다. 전체적인 비례에 있어서 조형미가 석가탑 등 전성기의 3층석탑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탑신 몸돌은 1개의 돌에 기둥모양을 새겨 놓은 간략한 형태이다.
부산 범어사 3층석탑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250호)
이 탑은 이중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3층석탑이다. 기단부는 다른 석탑과는 달리 상.하 기단의 탱주를 모두 생략하고 하층 기단 각면에 3구씩, 상층기단 각 면에 1구씩의 안상을 조식하고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일석으로 조성되었다. 탑신석에는 각가 양우주만 모각되었고, 옥개석의 하면에는 매층 각형4단의 받침이 조출되었다. 추녀는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에 이르러 날렵한 반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기 석탑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상륜부는 노반석 위에 보주만 놓여 있다. 이 석탑은 기단부에 새겨진 안상과 더불어 전체적인 조성방법 등을 볼 때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 이 석탑을 보수하면서 주위에 석재 난간을 두르고, 본래 이층으로 조성된 기단의 아랫부분에 한 층을 첨가해 전체적으로 3층기단의 변형된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석탑의 원형을 되찾기 위한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2009년 6월17일부터 2010년 5월14일에 걸쳐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출처: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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