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보물 546호로 지정된 제천 물태리석조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원래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읍리에 있었던 불상인데,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서민적인 모습의 미륵불상들과는 달리 통일신라 불상의 세련되면서도 힘이 있는 조각수법이 남아 있는 불상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사실적인 손의 표현, 형식적의 주름 등의로 볼 때 통일신라 불상 조각수법의 영향이 남아 있는 고려초기의 불상이라고 한다.
삼국시대 이래 영남지방의 관문격인 죽령길에 위치해 있었던 청풍지역의 번성했던 과거를 잘 보여주는 유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주요 교통로나 경관이 좋았던 지역에는 큰 사찰들이 많이 있었는데, 청풍 지역에는 큰 사찰이 보이지는 않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관아가 그 역할을 계속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불상의 존재로 볼 때는 크지 않은 규모의 사찰이 고려시대에 이 지역에 존재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물태리에 소재한 청풍문화재 단지에 있는 석조여래입상.
이 불상은 높이 3m가 넘는 큰 불상으로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불상이라고 한다. 석가탑과 석굴암을 만들었던 통일신라 초기의 섬세하면서 뛰어난 조각기술이 많이 쇠퇴하면서 형식적인 면모를 많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불상의 얼굴은 풍만하며 두툼한 양볼에 인중을 뚜렷하게 조각하였다. 불상의 얼굴에서 사실적은 면은 찾아 보기 힘들며, 부처님 얼굴의 특징을 간략하고 형식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이 새겨진 팔각 연꽂 대좌는 원래는 불상과 떨어져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제자리에 자리잡아서 불상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보호각 속에 모셔진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청풍문화재 단지에 조성된 정원 한쪽편에서 이 석불입상을 볼 수 있다.
청풍 석조여래입상(제천 물태리석조여래입상), 보물 546호,
이 불상은 높이가 341cm이고, 전체적인 조각 양식으로 볼 때 통일신라 말기(10세기경)의 작품으로 보인다. 불상의 얼굴 모양은 풍만하고 자비로운 상으로 두툼한 양볼에 인중이 뚜렷하고 두 귀는 양어깨까지 드리워졌다. 목에는 삼도가 새겨져 있으며, 왼손은 땅을 가리키고 있다. 옷은 통견의(양어깨를 덮은 법의)를 걸치고 안에 속내의를 받쳐입고 있으며, 배에서 매듭을 지어 V자형으로 겹겹이 대좌에까지 내려왔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인 청풍면 읍리에서 1983년 이곳으로 옮겨 복원하였다. <출처:제청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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