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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원주 흥법사지 삼층석탑 (보물 464호)

younghwan 2011. 5.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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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에 위치한 흥법사는 <고려사>에 신라때 세워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찰이다. 이 곳에는 염거화상탑, 진공대사부도, 진공대사탑비와 삼층석탑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의 절터에는 삼층석탑과 진공대사탑비만이 남아 있다. 고려를 건국하던 시기에 주로 활동한 진공대사와 관련된 사찰이며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후 중건되지 않고 폐사지로 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흥법사지 절터에 남아 있는 보물 46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은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몸돌을 얹어놓은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을 계승한 전형적인 고려초기에 세워진 석탑으로 보인다. 통일신라 후기부터 정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층석탑으로 기단과 몸돌간의 비례에 있어서 조형미가 뛰어나 보이지는 않고, 3층으로 세원짐 몸돌의 높이가 낮아서 웅장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1층 몸돌에는 조각을 새겨놓고 있는데, 조각수법이 많이 떨어져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석탑보다도 그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다. 반면에동시대에 세워진 승려들의 사리탑들에서는 세밀하고 화려한 조각수법을 보이면서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찰에서 탑의 중요성이 많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흥법사지 삼층석탑은 횡성에서 원주를 거쳐서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류인 섬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흥법사가 위치한 지역은 원주에서 여주와 양평으로 통하는 중요한 교통로 중의 하나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기단부. 낮게 만들어진 아래층 기단부에는 기중 장식을 새겨놓지 않고, 그 않에 꽃을 조각해 놓고 있다. 2층기단에는 일반적은 석탑처럼 기둥을 새겨놓고 있는데, 별도의 부조를 조각해 놓고 있지는 않다.


3층으로 이루어진 몸돌. 위쪽 몸돌을 너무 낮게 만들어서 왜소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붕돌 또한 날렵한 느낌이 보이지 않는다.


1층 몸돌에 새겨진 부조. 남쪽과 북쪽에만 새겨져 있는데 형식적으로 새겨놓은 것 같다.


동쪽과 서쪽에는 기둥장식만 새겨져 있다.


탑위의 장식물로는 네모난 지붕모양의 장식과 복말만이 남아 있다.


흥법사지 삼층석탑


남쪽에서 본 삼층석탑


원주 흥법사지에는 여러 유물들이 남아 있지만, 실제로 절터는 그 원형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다.



흥법사지 삼층석탑 (보물 464호),
이 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몸체부를 갖춘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탑의 모습을 하고 있다. 1층 기단에는 기둥을 새기지 않는 대신 안상(탑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을 새기고, 그 안에 땅으로부터 꽃이 솟아나는 모습을 조각하여 고려시대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2층 기단의 면은 여러 장의 넓은 돌로 만들었으며, 모서리 기둥과 버팀기둥을 새겨 놓았다. 기단의 갑석(뚜껑처럼 덮은 돌) 위에 탑의 몸돌과 만나는 부분은 3단으로 꺾어 놓았다. 탑의 몸돌은 한 면에 2개의 모서리기둥을 새겨 놓았다. 몸돌의 폭과 탑 몸체의 높이가 기단에 비해 지나치기 줄어 탑의 윗부분이 빈약해 보인다. 탑의 지붕돌은 윗부분이 두꺼우며 물매가 급하고, 추녀끝을 약간 치켜올려 놓았으며 처마의 바딤은 4단으로 꺾어 놓았다. 탑 위의 장식물로는 노반(탑의 꼭대기 층에 있는 네모난 지붕 모양의 장식)과 복발(탑의 위쪽에 주발같이 엎어놓은 장식)만이 남아 있다. 높이는 3.2m이다. <출처:원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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