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산맥 아래 태화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마곡사는 충남지역 조계종 사찰을 관장하는 큰 사찰이다. 마곡사의 가람배치는 주불전인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경내가 좁아서 그런지, 경내 태화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중심으로 사찰이 반분되어 있으며, 영산전을 중심으로 요사채건물들과 강당이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설명에 의하면 대웅보전이 있는 영역은 부처님의 영역이고,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바깥쪽은 승려들의 수행공간이라고 하며, 개천을 건너는 다리는 부처님의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로 극락교라고 이름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웅보전이 있는 경내에도 다른 사찰에 비해서 상당히 큰 규모의 요사채를 두고 있으며, 바깥쪽에도 영산전과 명부전을 두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꼭 그런것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마곡사에서 수행하는 승려의 수가 워낙 많고, 이곳을 찾아오는 신도들 또한 많기 때문에 그들이 묵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필요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마곡사 출입문인 해탈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대웅보전과 석탑이 있는 경내로 들어가지 직전에 태화산에서 흘러내리는 제법 큰 하천이 있고, 하천위에 놓여진 극락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넓지 않은 공간에 여러 건물들이 모여 있는 마곡사 경내로 들어가게 된다. 마곡사는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고 역사 또한 깊은 사찰이지만, 범종루와 범종은 그리 오래되지 않고 최근에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사찰 앞으로 개천이 흐르면 입구에 누마루가 있는 강당을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형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건물이 없이 앞으로 뚫린 구조를 하고 있다.
마곡사 천왕문을 지나면 사찰 가운데로 흐로고 있는 큰 하천이 있고, 사찰로 들어가는 극락교가 있다. 지금은 석재로 만든 다리이지만 원래는 징검다리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마곡사 가운데로 흐르는 큰 개천이다. 사찰 앞에 작은 보를 쌓아서 연못처럼 보익게 만들어 놓고 있다.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돌로 만든 작은 거북
마곡사가 있는 곳에 상당히 깊은 골짜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마곡사 안쪽으로는 사찰 경내로 들어오는 징검다리를 볼 수 있다.
경내 입구에 있는 범봉루.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사찰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범종루 아래에 있는 길이 원래 사찰로 들어오던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범종루에 걸려 있는 범종
범종루에 같이 걸려 있는 북, 쇠북(반자), 목어. 대부분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마곡사 경내는 앞쪽이 뚫려서 개방된 느낌을 주며, 오층석탑과 주불전인 대광보전, 대웅보전이 일자로 배치되어 있다. 동쪽편에는 요사채인 심검당, 서쪽편에는 불전인 웅진전과 조사전이 있다.
서쪽편에 있는 작은 요사채는 백범 김구선생이 마곡사에서 수행하던 시절에 묵었던 곳이라고 하며, 그 옆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어 놓은 향나무가 있다.
웅진전 앞에 심어진 크지는 않지만 분재처럼 잘 가꾸어진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마곡사 앞 개천을 거너는 다리인 극락교.
다리 아래쪽으로는 원래 마곡사로 들어가던 징검다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개천을 막아 놓은 작은 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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