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면 소재지 현풍석빙고 뒤편 언덕에 있는 옛 관아의 정자인 현풍 원호루이다. 이 누각은 원래 현풍현 관아 후원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최근에 이전 복원한 것이다. 구한말에 처음 세워진 원호루는 정원에 세워진 2층 누각 형태의 작은 정자였으나,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치면서 옛 모습과는 달리 전통적인 2층누각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정자는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건물로 우리나라 정자의 정형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문화재로서 가치는 거의 없는 공원 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자이기는 하지만, 현풍현 관아에 속했던 건물이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풍면 소재지 동쪽편 언덕 위에 보원된 옛 현풍현 관아 후원 정자인 원호루. 전국 각지 공원에 세워진 팔각정과 함께 정형화된 2층 누각형태 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호루 현판.
원호루 2층 대청마루 내부
정자내부에 걸어놓은 편액. 이 정자를 설립한 내력을 적은 글로 보이며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옛 현풍현 지역.
원호루와 함께 사직에 제를 올리던 사직단이 함께 복원되어 있다.
현풍 원호루
현풍 원호루, 대구 달성군 현풍면 상리 632
이 누각은 구한말인 1897년에 현풍현령 홍필주가 집정하고 있을 당시, 인근 현령 및 향유들과 정사를 논의하고 풍류와 여흥을 즐기기 위하여 지은 것으로 원래 지금의 현풍면사무소 후원에 있었으나 1989년 면사무소 증축으로 해체되었다가 초대 민선 달성군수 양시영에 의해서 1996년에 현위에 이축 복원되었다. 처음에는 2층의 아담한 누각이었으나 1957년 중건하면서 높은 댓돌 위에 단층으로 바뀌었고 복원된 현 누각은 자연산 주초석을 자재로 하여 기둥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청마루를 설치하고 그 위에 둥근 기둥에 굴도리를 돌린 다락집 형태이 겹치마 팔작지붕이다. <출처:달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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