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대도시인 부산 도심과 가까이 있는 사찰이지만,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서 의외로 공기가 맑고 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범어사에서 시작해서 금정산성을 지나 성지곡 수원지로 이어지는 산길인 부산 시가지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산길이라고 한다.
범어사는 금정산 중턱에 있기는 하지만, 산길을 따라서 도로가 사찰에서 가까운 곳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찰이다. 시내버스도 사찰 근처까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 산 중턱까지 나 있다고 해서 운치가 없는 것은 아지고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계속이어지는 아름다운 도로라고 할 수 있다. 금정산은 상 중턱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로고 많은 사람들이 계곡을 흐르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도시의 공원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보인다.
금정산 중턱 숲속으로 나 있는 도로에서 범어사로 들어가는 입구. 사찰 안쪽까지도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사찰입구까지 들어가면 산사로 들어가는 길을 걷는 운치를 즐기지 못할 것 같다. 사찰답사에서 제일 즐거운 부분이 일주문에서 사찰까지 조성된 한적한 숲속길을 걷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도로에서 범어사로 올라가는 계단
비록 포장된 도로이기는 하지만, 범어사로 들어가는 길은 수목이 당당히 울창하고 시원한 길이다.
범어사 옆을 흐르는 계곡. 금정산은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수량히 상당히 풍부하다. 범어사는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옆을 흐로는 계곡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 계곡에 앉아서 한가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사찰입구임을 알려주는 승탑과 비석들이 도로 옆에 있다.
오래된 비석보다는 최근에 세운 비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닌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것으로 보이는 바위
다른 바위에도 글자가 새겨져 있다.
범어사의 오래된 당간지주
비석군 뒷편 계곡. 이 곳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제일 좋은 듯 하다.
범어사 등나무군락지로 들어사는 숲속길
범어사로 들어가는 길. 최근에 보도블록을 깔고 깨끗하게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범어사 일주문이 보물 1461호로 지정된 조계문. 최근에 지어진 많은 사찰들의 일주문은 사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는데, 범어사 일주문은 원래 사찰에서 일주문이 있어야할 위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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