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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강화 백련사, 강화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사찰

younghwan 2011. 9.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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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의 주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백련사이다. 이 사찰은 장수왕 4년(416)에 인도승려가 창건한 사찰이라고는 하나 그 이후의 내력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곳 백련사가 기록에 나타나는 것은 조선후기인 순조 6년(1806)에 세워진 사리비와 사리탑이라고 하며, 고려시대에 존재하기는 했던 사찰이 조선시대에 거의 폐사되었거나 작은 암자 형태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백련사 불전들은 대부분 그리 오리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사찰주위에 심어진 오래된 고목들에서 세월동안 사찰이 존재했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다.

 현재의 사찰 가람은 대부분 1960년대 이후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백련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을 주불전으로, 삼성각, 칠성각, 요사채를 두고 있다.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강화의 명산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조용한 사찰로 강화 고인들이 있는 하점년 일대와 서해에서 한강으로 들어오는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 사찰에는 보물 994호로 지정된 철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있다. 이 불상은 고려 후기에 유행한 양식을 따르고있으며, 왼발은 옷 속에 감싸여 있고, 오른발이 보이도록 앉은 길상좌의 자세를 하고 있으며 15세기 후반 또는 15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화 백련사의 주불전인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 1960대에 중건된 이 불전은 앞면8칸에 누마루가 달린 것처럼 'ㄱ'형으로 지어진 건물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전통적인 사찰의 불전과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단청을 화려하게 하고 금빛 글씨가 쓰여져서 오래된 사찰의 불전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구한말에 지어진 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극락전 내부의 모습. 일반 사찰 불전에 비해서 천정이 낮은편이며, 중간에 기둥에 많아서 잘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극락전 내부에는 보물 994호로 지정되었된 철조 아미타여래 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여기에 모셔진 것으로 고려 후기에 유행한 단아한 양식을 따르고 있다. 갸름한 얼굴, 단정한 눈·코·입, 좁아진 어깨, 손발의 곡선 처리 등은 절제된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옷은 두껍고 주름은 단순한데 왼쪽 팔꿈치 윗부분에는 독특한 모양의 옷주름이 표현되었다. 왼발은 옷 속에 감싸여 있고 오른발이 보이도록 앉은 길상좌(吉祥坐)의 자세이며, 배를 덮고 있는 옷의 띠는 매듭고리와 끈이 좌우로 균형 잡혀있다. 이러한 표현은 청양의 장곡사 불상 등과 비슷한 형식이다. 그러나 큼직하고 대담하게 묘사된 옷 장식이나, 왼쪽 종아리로 내려진 옷자락은 약간 다른 것으로 민천사금동불좌상 등과 매우 비슷한 형식이다. 길상좌 자세에 단아한 모습과 세련된 기법으로 보아 14세기 후반 내지 15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출처:문화재청>


사찰 뒷편에는 최근에 이 곳에 기거하는 승려나 신도들이 많아서 그런지 큰 규모의 요사채를 지어놓고 있다.


원래의 요사채 건물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전통적인 요사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찰경내 한쪽편에 있는 범종각


백련사 경내 한쪽편에 있는 약수물


백련사 마당에 있는 오래된 고목


강화도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백련사는 산중턱에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사찰을 조성한 전형적인 산중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사찰은 신도들이 많이 찾는 큰 사찰이 아니어서 그런지 일주문, 천왕문 등의 출입문을 별도로 두고 있지는 않다.


백련사를 올라가는 언덕길


백련사는 축대를 상당히 높게 쌓아서 사찰을 조성해 놓고 있다.


백련사 주위에는 상당히 오래된 고목들이 여러 그루 남아 있다.


백련사 전경.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이 사찰은 숲의 우거져서 고요한 산사의 느낌을 갖게 해 준다. 산중에 있는 사찰이기는 하지만 부지는 넓은 편이다.


백련사 입구.


사찰 입구에 심어진 고목.


백련사 들어오는 길. 강화고인돌이 있는 곳에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길을 꽤 거리가 있으며, 운치가 있는 길이다. 거의 고려산 정상 아래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강화 백련사,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231
고구려 장수왕4년(416)에 고려산을 답사하던 천축조사가 이 산 상봉 오련지에 오색연꽃이 찬란히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오색연꽃을 채취하여 공중에 날려 그 연꽃들이 떨어진 곳마다 가람을 세웠는데 바로 이곳이 그중 백련이 낙하한 곳이다. 조선 순조6년 (1806)에 서산대사 제6세손 천봉후인 의해당 처활대사의 사리비와 부도탑이 건립된었고, 조선 고종 광무9년(1905)에 인암화상이 화주 박보월로 본 가람을 중건케하고 1967년에 비구니 한성탄이 극락전과 삼성각을 중수하였다. 1983년 비구니 한성탄이 도로불사와 1986년에 범종을 조성하였으며, 철불 아미타불 좌상이 보물 994호로 지정되었다. 2006~2007년에 걸쳐 개축되었으며, 기록에 의하면 팔만대장경이 본 가람에 한때 봉안되었다 한다. <출처: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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