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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강화 정수사, 마니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

younghwan 2011. 9. 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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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마니산 남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화정선사가 처음 세운 사찰로 보문사, 전등사와 함께 강화도에 있는 오래된 고찰이다. 사찰을 세운 내력은 오래되었지만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고 보물 161호로 지정된 법당을 중심으로 요사채가 있는 작은 암자같은 사찰이다. 창건이후 고려시대까지의 내력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고, 조선 세종 5년 (1423)에 함허대사가 중창하면서 맑고 깨끗한 물이 법당 옆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정수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정수사가 위치한 곳은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잘 볼 수는 없지만, 강화도 남쪽 바다와 영종도가 한눈에 내려도 보이는 강화도의 명산이자,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첨성단이 있는 마니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의 가람은 중앙에 법당을 두고, 뒷편에 작은 삼성각을, 앞쪽에 아주 작은 요사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고찰이기는 하지만 산 중턱에 축대를 쌓고 가람을 조성한 산중사찰로 경내 면적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지만, 산사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한 사찰이다.



강화도 마니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인 정수사 전경. 정수사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마니산의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아서 가람을 조성하고 있는 전형적인 산중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니산 정수사 올라가는 아늑한 숲속길. 정수사는 큰 규모의 사찰이 아니라서 산문인 일주문과 출입문인 천왕문 등을 두고 있지는 않다. 산길을 걸어올라 자연스럽게 사찰경내로 들어갈 수 있다.


정수사 법당이 있는 경내로 올라오는 계단. 축대의 형태로 볼 때 최근에 요사채를 크게 지어면서 새롭게 계단과 축대, 담장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법당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에 있는 앞면 2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작은 요사채. 원래 정수사 요사채 건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수사 경내에 들어서면 이 사찰의 주불전인 대웅보전을 볼 수 있다. 보물 161호로 지정된 정수사 법당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불전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세종 5년(1423)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 중앙 창호의 문살은 꽃병에 꽃이 꽃혀 있는 화려한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사찰 경내 오른편에 있는 앞면5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요사채. 건물규모나 형태로 볼 때 최근에 축대를 새로이 쌓고 조성한 건물로 보인다. 사찰 규모에 비해서 상당힌 큰 규모로 요사채 건물을 지어놓고 있다.


사찰 경내 왼편에는 언덕위에 오래된 고목이 서 있고 그 아래에는 많은 유명 인사들이 다녀갔는지 바위에 글씨를 새겨놓고 있다.


바위 옆에는 예전에 작은 불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터처럼 생긴 곳이 보인다.


글씨가 새겨진 바위


법당 왼쪽편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약수터


정수사는 주불전인 대웅보전 외에 토속신을 모시는 삼성각을 두고 있다.


삼성각내부. 현재의 삼성각이 오래되지 않았는지 현대적인 모습의 불당 내부이다.


정수사 마당. 멀리 마니산 남쪽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남쪽 바다가 쉽게 보이지 않지만, 숲 사이로 넓은 강화갯벌과 영종대교, 인천시가지가 보인다.


정수사 왼쪽편으로 나가는 길. 마니산 첨성단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다.


나오는 길 옆 언덕으로 석종형 부도가 보인다.


정수사 입구 계곡


정수사를 올라오는 길. 강화해안도로에서 산길을 따라서 꽤 많이 올라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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