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지역박물관

[경주박물관 고고관] 무늬토기와 토우, 토우장식장경호(국보 195호)와 서수형토기 (보물 636호)

younghwan 2011. 10. 3. 14:49
반응형


 토우(흙인형)란 보통 흙으로 만든 인물상인데, 넓은 의미로 동물이나 생활용구.집 등을 본떠서 흙으로 빚어 만든 것을 일컫기도 한다. 토우는 주로 고대국가에서 조성한 고분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는데 주술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 많으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무덤의 껴묻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토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메소포니마아,에게해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중국 앙소문화, 일본 조몬시대에도 토우가 출토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라와 가야에서 토우가 주로 출토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토우는 신라 토우를 일컫는 경향이 있다. 토우에는 간략하게 표현된 인물상, 동물상,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말을 탄 무사, 집모양 토기, 짚신모양토기, 등잔모양 토기 등 형태와 양식에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토우와 상형토기들은 무덤 껴묻거리로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오늘날을 사은 사람들에게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유물들이다.

토우를 대표하는 신라의 유물들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를 대표하는 여러형태의 토우와 상형토기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것이 토우장식장경호(국보 195호)와 서수형토기 (보물 636호)를 비릇하여 뿔잔, 등잔모양토기, 말탄무사모양토기, 집모양 토기, 각종 인물과 동물모습을 하고 있는 흙인형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 국보 195호로 지정된 토우장식장경호는 경주 대릉원 주변에서 출토된 것으로 비슷한 모양으로 2점이 일괄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며 그 중 한점은 중앙박물관에 다른 한점은 경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장경호에는 신라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주술적인 의미의 다양한 토우들로 장식하고 있는데 다산을 기원하는 남녀의 성행위를 묘사한 토우, 배부른 임산부가 가야금을 타는 토우, 토끼와 뱀, 개구리, 거북 등의 동물들을 간략하면서도 그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무늬 토기
무늬토기는 토기의 겉면에 동물.사람.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거나 점토를 덧붙인 것, 또는 토기의 겉면에 안료를 바르거나 문질러서 채색효과를 낸 토기들을 말한다. 토기에 새겨져 있는 내용은 말.사슴.호랑.거북.돼지 등의 동물, 그리고 사람이나 기하학적인 무늬 등인데, 이들은 대체로 거칠고 간략한 석각무늬로 표현되어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토우장식항아리 (국보 195호), 5세기, 경주 미추왕릉지구. 이 토우는 미추왕릉지구 계림호 30호 무덤에서 출토된 것이라고 하는데 신라 토우의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이 34cm, 아가리지름 22.4cm로 큰 편이며, 위에서 아래로 한번에 5개의 선을 그었고 그 선 사이에 동심원을 새기고 개구리.새.거북이.사람 등의 토우를 장식했다.


이 항아리의 목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토우들. 뱀이 개구리 뒷다리를 물려고 하는 모습이 해학적이다. 이 항아리에슨 뱀.개구리,거북, 토끼 등의 다양한 동물들과 거문고를 타는 임산부, 남녀간 성행위 모습 등 다양한 모양의 토우들이 있다.


뱀모양의 토우


거문고를 타고 있는 배부른 임산부와 주위의 동물들. 다산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남녀간의 성행위를 형상화한 토우.

토우장식장경호 (국보 195호), 중앙박물관.경주박물관 각 1점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으로 어떤 형태나 동물을 본떠서 만든 토기를 말한다. 토우는 장난감이나 애완용으로 만들거나 주술적 의미, 무덤에 넣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흙뿐 아니라 동물의 뼈나 뿔, 나무들로 만든 것도 있고, 짚이나 풀로도 만들기도 하지만, 많은 수가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토우라는 말로 표현한다. 2점의 토우장식 목항아리(장경호)로 계림로 30호 무덤 출토 목항아리는 높이 34㎝, 아가리 지름 22.4㎝이고, 노동동 11호 무덤 출토 목항아리는 높이 40.5㎝, 아가리 지름 25.5㎝이다.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30호 무덤 출토 목항아리는 밑이 둥글고 아가리는 밖으로 약간 벌어진 채 직립(直立) 되어 있고, 4개의 돌출선을 목 부분에 돌렸다. 위에서 아래로 한번에 5개의 선을 그었고, 그 선 사이에 동심원을 새기고 개구리·새·거북이·사람 등의 토우를 장식했다. 몸체 부분은 2등분 하였고, 윗부분은 목 부분과 같이 한 번에 5개의 선을 긋고, 그 사이에 동심원을 새겼다. 어깨와 목이 만나는 곳에 남녀가 성교하는 모양과 토끼와 뱀 및 배부른 임산부가 가야금을 타는 모양의 토우를 장식했다. 노동동 11호 북쪽 무덤 출토 목항아리의 아가리는 밖으로 약간 벌어진 채 직립이 되다가 끝부분에서 안으로 꺾어졌다. 목 부분은 돌출선에 의해 2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각각 한번에 5개의 선을 이용한 물결무늬를 겹치게 새겼고, 그 사이사이에 원을 찍었다. 몸체에도 역시 5선을 이용한 물결무늬를 새겼다. 토우는 계림로 30호 토우와 같은 형태이나 목 부분에만 있고 그 수도 적은 편이다. 이러한 토우들은 생산, 풍요, 귀신을 물리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우들은 소박함 속에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고, 시대적인 신앙과 풍부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다. <출처:문화재청>


서수형토기 (보물 636호), 5세기. 토우장식장경호와 함께 경주박물관을 대표하는 토우라 볼 수 있는 토기이다. 길이 17.5 cm로 몸통은 거북모양을 하고 있고, 머리와 꼬리는 용모양이다. 가슴에는 물을 따르는 주둥이가 있고 엉덩이에는 밥그릇 모양의 완이 있다.

서수형토기<미추왕릉>, 보물 636호, 경주박물관
경주 미추왕릉 앞에 있는 무덤들 중 C지구 제3호 무덤에서 출토된, 거북 모양의 몸을 하고 있는 높이 15.1㎝, 길이 17.5㎝, 밑지름 5.5㎝의 토기이다. 머리와 꼬리는 용 모양이고, 토기의 받침대 부분은 나팔형인데, 사각형으로 구멍을 뚫어 놓았다. 등뼈에는 2개의 뾰족한 뿔이 달려 있고, 몸체 부분에는 전후에 하나씩과 좌우에 2개씩의 장식을 길게 늘어뜨렸다. 머리는 S자형으로 높이 들고 있고 목덜미에는 등에서와 같은 뿔이 5개 붙어 있다. 눈은 크게 뜨고 아래·위의 입술이 밖으로 말려 있으며, 혀를 길게 내밀고 있다. 꼬리는 물결모양을 이루면서 T자로 꺽여 끝을 향하여 거의 수평으로 뻗었는데, 여기에도 뿔이 붙어 있다. 가슴에는 물을 따르는 주구(注口)가 길게 붙어 있고, 엉덩이에는 밥그릇 모양의 완이 붙어 있다. 그릇 표면은 진한 흑회색을 띠었고, 받침·주구에서 신라의 다양한 동·식물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토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을 갖추고 있으나, 기본적인 착상은 아주 새롭다. <출처:문호재청>


뿔잔, 미추왕릉지구. 각배라 불리는 동물 뿔모양의 잔을 형상화시킨 토기이다. 각배는 서역 유묵민들 사이에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한반도와 서역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등잔모양토기. 이 토기는 신라토기를 대표하는 형태의 토기로 전형적인 무덤 껴묻거리토기라 할 수 있다. 죽은 자가 머무는 공간을 밝혀주는 등잔의 의미를 갖고 있는 토기이다.


찬합모양토기. 등잔과 마찬가지로 죽은자가 사용할 제기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말탄무사모양토기, 경주 덕천리. 기마인물형토기는 여러 형태로 출토되는 무덤의 껴묻거리 토기이다. 죽은자를 형상화하거나 죽인자와 같이 지낼 인물을 나타내며, 진시황릉의 토용에서 볼 수 있듯이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껴묻거리의 형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집모양토기, 경주 사라리. 집모양토기에서 당시 사람들이 주거양식을 엿볼 수 있다.


짚신모양토기


무늬뚜겅, 포항학천리, 말무늬뚜껑, 전 울산


뚜껑에 붙은 각종 토우


뚜껑에 붙은 뱀


흙인형


간략하게 형상화한 다양한 형태의 토우.


남자상, 여인상


동물모양 토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