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환선굴, 입구에 만물상 지역까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동굴지대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환선굴이다. 대이리 동굴지대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카스트르 지형인 삼척 오십천 일대의 해발 1,080m 덕항산 자락 아래 위치하고 있다. 대이리 동굴지대에는 환선굴, 관음굴, 대금굴 등 여러 석회암 동굴들이 산자락에 흩어져 있다. 그 중 환선굴이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잘 알려져 있다. 환선굴이 있는 이 계곡은 강원도 산간지역의 주거형태인 굴피집, 너와집과 계곡에는 마을 방앗간인 통방아가 있어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다.

 환선굴은 굴길이가 3.3 km 정도이고 전체는 약 6.5km로 다른 동굴에 비해서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년기에 속하는 환선굴에는 유석.종유석.석순.석주.동굴산호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들이 있고 바닥에 유기물이 풍부하여 많은 동굴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환선굴 매표소에서 동굴입구까지는 예전에는 상당히 많이 걸어야 했는데 지금은 동굴입구를 운행하는 모노레일이 있어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동굴내부도 아름답지만, 환선굴을 올라가는 계곡에는 전형적인 카스트르 지형을 보여주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환선굴 올라가는 길. 이 곳에 산촌마을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몇가구 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석회암지대에 형성되는 카스트르 지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계곡이다. 이 계곡을 중심으로 대이리 동굴지대 석회암동굴들이 흩어져 있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카스트르지형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봉우리들

예전에는 환선굴 입구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했지만 지금은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환선굴 입구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

궤도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열차

모노레일 궤도와 배경을 이루는 험준한 봉우리들

모노레일 열차 내부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를 대표하는 환선굴 입구. 동굴이 상당히 넓으며, 동굴에서 지하수가 개천을 이루면서 흘러내려 온다.

환선굴 내부에서 본 동굴 입구. 환선굴 탐방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약 1 km 정도를 걸어 동굴전체를 탐방할 수 있다.

환선굴은 동굴내부가 상당히 넓은 편이며 동굴 바닥으로는 지하수가 모여서 개천을 이루면서 흘러내린다.

동굴 입구를 들어서 경사진 계단을 걸어 조금 올라가면 종유석.석순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을 만물상 지역이라고 한다.

이곳은 만물상 지역입구입니다. 만물상 지역은 환선굴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석.종유석.석순.석주.동굴산호.동굴 피솔라이트.휴석 등의 다양한 동굴생성물들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지역은 바닥의 퇴적물 내에 유기물이 풍부하여 노래기류, 알락꼽 등 많은 동굴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출처:삼척시청>

동굴 벽면에 볼 수 있는 다향한 형태의 동굴생성물. 환선굴은 노년기에 해당하는 동굴로 자라고 있는 석순이나 종유석보다는 퇴화된 형태의 생성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갈림길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동굴을 받치는 큰 기둥처럼 생겼는데 다양한 모습의 동굴생성물을 볼 수 있다.

미녀상, 백색의 유석이 자란 후에 황색의 유석이 그 위를 덮으면서 자랐다.

환선굴 입구에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첫번째로 꺽어지는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동굴생성물들을 볼 수 있다.

동굴 벽면의 다양한 생성물들.

마치 뱀처럼 생긴 동굴생성물.

동굴 입구에서 걸어 올라오는 길. 환선굴 입구 주변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굴천정에도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천정에서 고드름처럼 자라는 종유석은 많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종유석이 퇴화되면서 생긴 생성물로 보인다.

동굴 천정 중에서 상당히 높은 천정으로 위로 향한 동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천정에 붙어 있는 박쥐모양의 동굴생성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동굴 천정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와 갈림길 오른쪽으로 연결되는 동굴. 아래쪽으로는 개천이 흐르고 있어 다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그 아래로 흐르는 개천에는 많은 동굴동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굴벽면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

동굴내 개천을 거너는 다리인 환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