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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70년대 시골장터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

younghwan 2011. 11.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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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쪽의 한강 하구에 자리잡고 있는 섬으로 북녘땅인 연백평야와 마주하고 있는 큰 섬이다. 주산인 해발 260m의 화개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을 제방으로 연결하여 간척한 농지가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교동도를 들어가는 길은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선착장에서 교동도 월선포를 연결해주는 카페리호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며, 지금은 강화 인화리와 교동들을 연결해 주는 연육교가 한창 공사중이다.

 교동도는 조선시대에는 강화도와는 별개로 교동부라는 독립된 고을이 있었다. 그래서 원래 관아와 경기수영이 있었던 남산포와 읍내리가 이 섬의 중심지였으나, 일제강점기에 넓은 간척지 평야와 가까운 화개산 서쪽편 대룡리에 면사무소와 학교, 시장 등이 들어서면서 섬의 중심지가 옮겨졌다. 교동도는 북녘땅인 연백평야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전쟁과 그 이후에 황해도지역에서 잠시 피난을 왔다가 정착한 실향민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교동도 면소재지에 있는 작은 시골 시장 풍경을 보여주는 대룡시장은 실향민들이 정착하면서 삶의 터전이 되었던 곳이라고 하며, 60~70년대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TV프로그램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었던 교동도의 명소이기도 하다. 실제로 찾아가 보면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고, 시장골목을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찾기가 쉽지 않은 한적한 시골 시장의 특징적인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60~70년대 시골장터의 모습이 남아 있는 교동도 대룡시장


시장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방앗간 건물.


좁은 골목길이지만 교동도 주민들 삶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이 섬에서는 나름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술집, 다방, 전자제품대리점 등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골목에서 볼 수 있는 정육점


골목길에 지붕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난전이 형성되는 시장의 중심이 되는 골목인데,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기는 힘들다.


건물들은 낮은 슬레이트지붕을 얹은 전형적인 70년대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도 섬의 중심지라서 그런지 2층 건물도 몇동 보인다.


대도시 도심 중심부에도 약국이 자리잡고 있듯이 시골마을 장터 중심에도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TV방송이나 각종 매체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교동이발관


이발소 맞은편에 있는 미용실. 이 곳 대룡시장에는 미용실이 많다는 것이 또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이발소와 미용실이 있는 이곳이 시장골목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골목길이 약 50~100m 정도되는 작은 시장이다.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시계점.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파는 철물점


시장바깥쪽에 자리잡고 있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여느 시골마을 면소재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대룡시장 입구에 있는 교동클럽.


대룡시장 들어오는 길


대룡시장 바깥쪽으로는 넓은 간척지평야가 펼쳐져 있다.


화개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교동면소재지와 대룡시장.


대룡시장 서쪽으로는 작은 섬들을 제방으로 연결하여 간척한 넓은 농토가 펼쳐져 있다. 강화도에서도 가장 넓은 농토를 자랑한다고 한다.


교동도의 넓은 간척지에서 농사를 가능하게 해 주는 화개산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고구저수지.


고구저수지 주변 마을


교동도 입구인 월선포 주변의 넓은 농토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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