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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박물관] 강원도의 불교, 범종과 불교의식구

younghwan 2012. 4.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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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산이 많고 농토가 넓지 않아 오늘날까지도 인구가 많지 않고 생산이 풍부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불교사찰들은 고려시대까지는 경제력이 풍부한 도시지역과 가까운 곳이나 한강수운을 비롯하여 주요 교통로나 경치가 빼어난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강원도의 경우는 금강산을 비롯하여 이름난 산이 많아서 경제력에 비해서는 유명한 사찰이 많았던 편이다. 그리고 원주지역은 강원도에 속하기는 하지만 남한강 수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서 고려시대 이름난 사찰들의 절터가 많이 남아 있다.

 강원도의 이름난 사찰로는 금강산의 장안사, 유점사, 건봉사를 비롯하여 설악산의 신흥사, 백담사, 오대산의 상원사, 동해안의 낙산사, 홍천 수타사, 춘천 청량사 등이 있고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는 곳으로는 양양 진전사와 선림원, 강릉 굴산사, 원주의 흥법사, 거돈사, 법천사, 강릉의 굴산사 등이 있다. 강원도의 명산에 큰 산에 있었던 것은 경치가 빼어난 산을 찾아서 승려들이 수행을 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금강산 등을 여행할 때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사찰들이 삼국시대부터 존재하여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옛 절터에는 많은 유물들을 남겨놓고 있다.

강원의 명산을 찾아온 불교
강원도에는 이름난 산이 많아 유서깊은 절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일찍부터 불교가 성행했다. 삼국시대에 이미 불교가 강원지역에 전래된 것은 각지에서 출토되는 불상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양양진전사, 강릉 굴산사, 원주 법천사 등의 사찰이 통일신라시대부터 번창하였으며, 통일신라 말에는 선종이 유행하면서 영월 사자산과 강릉 사굴산에 선종구산 중 2개의 선문이 자리잡게 되어 중요한 불교문화의 흐름이 경주에서 강원도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양양낙산은 관음보살, 오대산은 문수보살, 금강산은 담무갈보살이 살고 있다고 믿을만큼 강원의 산과 불교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한편 수로가 교통로로 활발히 이용되면서 남한강 유역의 원주 흥법사, 거돈사, 법천사 등은 고려의 국사가 머무르는 등 당시 불교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일제시대 문화재조사 기록에는 나말여초의 원주지역에 경주와 비교될 정도로 불교 유적이 많았다고 전한다. <출처:춘천박물관>



양양 선림원지 동종편(Bronze Bell, 통일신라)과 복원된 동종

 

선림원지 동종에 새겨진 주악상. 몸 뒤로 피어오른 구름과 연화대좌에 앉아 횡적과 요고를 연주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연곽 안에 9개씩 있는 연꽃봉우리 모양의 유두

 

소리통인 용뉴와 연꽃무늬가 새겨진 당좌, 하대

선림원지종
이 종은 1948년 강원도 양양 선림원지에서 발견되어 월정사에 보관되어 오다가 1950년 한국전쟁으로 불에 타 잔편만이 남아 있다. 원래 크기는 전체 높이 122cm, 입 지름 68cm이다. 8세기 종에 비해 크기가 줄어들면서 종의 외형은 가늘고 길어졌다. 연곽 안에 장식된 9개씩의 연꽃봉오리는 나즈막하고, 화려한 당좌 좌우로는 2구1조로 된 주악상이 조각되어 있다. 몸 뒤로 피어오른 구름과 연화대좌에 앉아 횡적과 요고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정면관인 상원사종 주악상과 달리 몸을 약간 옆으로 돌린 채 결가부좌한 자세로 변화되었다. 머리 뒤로 흩날리는 천의자락도 훨씬 간략화되었으며 횡적을 부는 천인상은 같은 9세기의 실상사종과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이 선림원지 종은 몸체 내부에 명문이 양각되어 있어 독특한데, 정원 20년인 통일신라 804년에 만들었고 종 주조에 관계된 시주자 명단 등을 통해 당시의 관직명과 이두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비록 완형은 아니지만 통일신라 9세기 초의 귀중한 편년자료로서 새롭게 그 원형을 복원하게 된 의미 깊은 작품이다. <출처:춘천박물관>


종(Bell),  원주시 문막읍(고려 1191년,왼쪽), 횡성군(13세기, 가운데), 고성군 유점사(16세기, 오른쪽)


금광저(Vajra)는 부처님의 불법을 수호하는 제석천과 금강역사 등이 부처님을 호위할 때 지니는 도구이다. 어원이 번개나 벼락을 의미해 모든 악마를 쳐부수고 여래의 금강과 같은 지혜로써 마음속 망상을 없애주는 보림심을 상징하기도 한다. 고려말에 크게 성행했던 밀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머리모양장식(Final in the shape of Dragon-head), 고려, 11~12세기, 승려의 지팡이 장식품


향을 피우는 그릇(Insense burner), 고려, 횡성군 읍상리


정병(Ritual Ewers), 고려, 동해시 삼화동, 부처님께 올리는 맑은 물을 담는 병으로 남해보살이라고도 하는 관음보살이 정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많이 묘사되고 있다.


잔(Cup), 고려, 원주시(왼쪽), 춘천시(오른쪽)


청동 금고(Gong), 고려, 평창군 진부면 수다사


접시(Dishes), 고려, 원주시


청동 촛대 부속구(Candle stick), 고려, 평창군 진부면 수다사, 1188년 3월 수다사 강당 촛대로 무게는 1근6량이며 제자 안서가 발원하여 만들었다.


청동촛대(candle stick), 고려, 11~12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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