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과 싱싱한 해산물로 잘 알려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포구라고 할 수 있는 소래포구에는 어시장도 있지만, 포구 옆으로 펼쳐진 갯벌을 따라 들어가면 옛 염전의 소금창고와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을 볼 수 있다. 염전이 있던 이곳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염전이 경쟁력을 잃어 버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원래의 갯벌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습지로 변했다. 지금은 갈대를 비롯하여 많은 염생식물들자라고 농게, 칠게 등 갯벌생물들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올 노리는 갈매기를 비롯한 조류와 인근 야산에서 너구리를 비롯한 포유류들도 찾으면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안습지로 바뀌었다. 지금은 인천광역시에서 추진중인 소래습지생태공원사업으로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도래지 등으로 복원되고 있다. 이 공원은 옛 염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갯벌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및 현장체험활동의 공원으로, 일반 주민들에게는 자연을 직접 느끼고 접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수업체로 화약을 전문 제조업체인 옛 한국화약에서 운영하던 넓은 염전이 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만들어진 이 염전은 전국 최대규모로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생필품 뿐만 아니라 화학제조용으로 수인선 협궤열차를 통해 인천항을 거처 일본과 만주로 실려나갔다고 한다. 1996년 염전이 폐쇠되자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 온다는 말도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경기도 서해안 일대에는 소래염전, 오이도염전, 군자염전, 시흥염전, 마도염전 등 많은 염전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대규모 공단이나 간척지, 또는 왕새우양식장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이 곳에서 옛 염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소래갯벌의 염생습지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하고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바다가 접하는 지역을 사이에 두고 형성된 염생습지 지역으로서, 서울과 인천과 같은 대도시 생활권과 근접해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소금생산을 목적으로 염전을 만든 이후 1997년에 이르기까지 직접 소금을 생산해오던 곳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염전의 경쟁력을 상실한 이 곳은 버려진 땅으로 사람들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는 곳이었다. 그런던 중에 버려진 폐염전 부지와 갯골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염생습지들이 대규모로 형성되었고, 인천의 개발 바람이 이곳까지 미치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지금에 이르러 다양한 염생습지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멸종위기 조류와 도요물떼새가 도래하며 장아산과 연결되어 있어 육상식물과 해양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복원의 가치가매우 높은곳이다. 소래포구로 연결된 갯벌에서 시작해 양옆으로 깊게 들어와 있는 갯골은 장수천과 연결되고 장아산으로부터 염생습지까지 해수와 담수, 그리고 기수역과 염생습지, 육상생태까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자연스런 해안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출처:인천시청>
옛 소래염전의 소금창고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 예전에는 버려진 염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을씨년스러운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공원으로 변모하여 입구부터 도시공원의 깨끗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변모하였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서 소래포구를 흘러들어가는 하천인 장수천은 갯벌지역 특유의 황량한 느낌을 주는 큰 골을 이루면서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장수천이 바다로 들어가는 소래포구 입구에는 많은 어선들어 민물때 들어와 갯벌위에 정박해 있다. 어선들이 큰 파도나 태풍 등을 피하고 좋은 자연적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이었던 곳으로 보이는 넓은 땅이 갯벌로 복원되어 있다. 갯벌이란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염습지 식생과 함께 해안 습지의 일부분이다. 이지역은 만조 때에는 물 속에 잠기나 간조 때에는 공기중에 노출되며 조류로 운반되는 미사나 점토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질이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평탄한 지형을 이루어 형성된다.
소래갯벌 전경. 물이 흐르는 골이 형성되어 있다.
습지(wetland)는 젖은 땅을 의미한다. 람사협약에서 습지의 정의를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영속적이든, 임시적이든, 물이 정체하고 있든, 흐르고 있든, 담수이든, 염수이든 관계없이 소택지, 습원, 이탄지 또는 수역을 말하고 바다의 경우 간조시에는 수심이 6미터를 넘지 않는 수역이 포함된다라고 한다. 그러무로 해안, 하천, 호수, 양식장, 산호초는 물론 논, 인공호수 등도 습지에 해당한다. <출처:인천시청>
소래생태습지공원으로 들어오는 길
공원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최근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으로 이곳에서는 소래염전과 갯벌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안내도. 입구에 체험용으로 지금도 운영중인 작은 염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습지환경을 복원해 놓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 주변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염전을 보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소래염전 전경.
산책하기 좋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산책로
소래염전 입구의 바닷물을 저장해 놓은 작은 연못
소래염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옛 염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옛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모습
일본식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소금창고
소금창고 내부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이 보관되어 있다.
염전으로 사용하던 넓은 땅이 습생식물이 자라는 들판으로 바뀌어 있다. 이 곳까지는 바닷물이 들어오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들판 한가운데 남아 있는 염전에 사용했던 타일바닥은 '소래염전이야기'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한때 국내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던 소래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염부들의 모습을 폐타일을 이용하여 바닥그림으로 재현하였다. 염전타일의 검은색과 벽돌색 두가지 주조색만을 이용하여 모자이크 방식으로 완성된 이 그림을 통하여 소래염전의 역사적 흔적드을 유추해 보고자 한다. 2008년 9월, 작품이다. <출처:인천시청>
이곳은 갈대밭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갯벌과 습지의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서 사진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서 찾는 것으로 보인다.
소래습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염생식물인 갈대
염생식물은 주로 해변이나 해안의 모래언덕, 내륙의 염지 등에 서식하는 육상 고등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총 16과 40여 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서남해안 갯벌의 상부지역에 그 군락이 잘 발달하여 있다. 염습지에서 염생식물군락을 형성하는 식물 종들은 그 생육 특징에 알맞은 조건을 갖춘 땅에서 자란다. 이 토질의 염생식물 군랑에는 퉁퉁마디,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 갯개미취, 강피, 갯논쟁이, 갈대, 천일사초 등이 있는데 단일 종으로 순군락을 이루거나 여러종으로 이루어진 혼군락을 이루며 이 가운데 퉁퉁마디가 가장 먼저 생육을 시작하는 식물이다. 해안 염습지와 기수성 침수해역에는 갈대, 천일사초, 세모고랭이, 등이 군락을 이룬다. 특해 갈대군락은 기수지역의 대표적인 식생으로 담수의 유입이 없는 해안에서는 생육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진다. <출처:인천시청>
갈대숲 한쪽편에는 작은 나무들도 자라고 있으며, 유럽의 대표적인 갯벌습지지역인 네덜란드를 연상시키는 풍차로 색다란 풍경을 만들고 있다.
염전을 탐방할 수 있는 탐방로
탐방로에서 내려다 본 소래염전. 뒷편으로 갯벌을 매립하여 조성한 아파트단지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소래포구 주변의 시골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주택단지로 변모해 있다.
염전 한가운데 염전에 바닷물을 인력으로 끌어들이던 수차를 볼 수 있다.
염전 너머로 보이는 넓은 습지
소래염전과 갯벌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소래생태습지공원 전시관. 전시하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갯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갯벌이 있는 서해안 연안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어종인 숭어와 방게. 실제로 갯벌에서는 망둥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갯벌에 사는 물새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소래습지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생물인 도둑게, 바닷가에 가까운 육상습지나 냇가의 방축 돌 및, 논밭 등에 산다. 우물가나 심지어 부엌에까지 들어가며 여름철에는 해안의 산 위에까지 올라간다. 도둑게라는 이름은 부엌에 들어가서 음식물을 훔쳐 먹는다 해서 생겼다. 사람이 먹는 것은 소주빼고 다 먹는 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뭐든지 잘 먹는다. 등딱지에 스마일 문양이 선명해서 스마일게로도 부르고 발이 빨갛다고 해서 레드크랩이라고도 한다. <출처:인천시청>
소래염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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