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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강릉 초당마을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과 생가터

younghwan 2012. 8.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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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대표적 명승지인 경포호수 남쪽편에 위치한 초동당은 간수대신 바닷물을 이용해서 만드는 초당두부로 유명한 동네이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해왔던 지역으로 이 마을 부근에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물들이 많이 발굴된 지역으로 사적 490호 지정되어 있다. 이 마을에는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아버지가 광해군대에 이곳에 자리잡아 살았다고 하여 그의 호를 따서 초당마을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허균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느데 허균, 허난설헌을 비롯한 이 곳 출신 5명의 시를 적은 시비가 세워져 있어 허균.허난설헌 시비공원이라고 한다. 생가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한옥과 동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작은 공원을 이루고 있다.

 마을에는 초당 허업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조선시대 한옥이 있는데, 건물 형태로 볼 때는 조선후기에 지어진 저택으로 보인다.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된 이 한옥은 경북지역 주택형태인 'ㅁ'자형 주택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약간 변형된 형태로 조선후기 서울지역의 한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관동팔경 유람이 크게 유행했던 조선후기에 이곳에 지어진 저택이라고 볼 수 있다.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생가터에 조성된 공원. 생가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한옥을 중심으로 주위의 울창한 소나무숲이 하나의 공원을 이루고 있다.


공원입구의 기념관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류 문학가로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 허난설헌의 동상이 공원 중앙에 세워져 있다.


공원 산책로에 세워진 강릉의 대표적인 문인인 허균, 허난설헌, 허봉, 허엽, 허성의 시비.


동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울창한 송림


소나무 외에도 최근에 심은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수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으로 보인다.


허균.허난설헌의 생가터에 남아 있는 조선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한옥.


이 한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별도의 건물이지만, 전체적으로 폐쇄된 'ㅁ'자형과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에 별도의 마당이 있으며, 원래부터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도시형 한옥처럼 담장으로 가옥 전체를 두르고 있다.


사람채는 앞면 4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복도처럼 건물 바깥쪽으로 툇마루를 두고 있다. 대청마루와 온돌방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강릉 경포대를 찾는 손님이 많은 동네여서 그런지 사랑채의 규모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주택의 규모는 큰 편이지만 솟을대문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광으로 사용하는 문간채를 대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간채는 사랑채로 들어오는 출입문이라 할 수 있다.


사랑채를 지나면 담장으로 분리된 안채 앞 마당이 있고, 안채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다.


이 집 여자들의 살림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안채 뒷마당. 안방 바깥쪽으로 툇마루를 두어서 여자들이 앉아서 손남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문간채가 있는 대문을 통해서 안채로 들어갈 수 있지만, 안채 바깥쪽에 작은 쪽문을 두어서 이 곳을 통해서 안채로 출입할 수 있다. 주로 여자들이 사용하는 출입문이라 할 수 있다.


쪽문을 통해서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와 안채 출입문


쪽문 앞에 있는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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