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월정 원림, 황룡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정자와 배롱나무 숲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에 위치한 요월정는 이 지역에 위치한 많은 정자들 중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세워졌으며 유서 깊은 곳이다. 장성군 북쪽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에서 발원하여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인 황룡강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산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정자는 조선중기 명종대 공조좌랑을 역임한 김경우가 세운 정자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인 김인후, 기대승 등과 함께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던 유서깊은 장소이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전통적인 정자의 형태를 하고 있다. 2개의 방과 마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묵으면서 학문을 논하거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요즘의 별장과 같은 기능을 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장성군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인 필암서원이 위치하고 곳으로 큰 산맥인 노령산맥 남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좋고 황룡강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강과 개천이 흐르는 고장으로 조선시대 양반들이 선호했던 세거지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고장이다. 황룡강과 주변 넓은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동산에 자리잡고 있는 황룡정은 정자와 함께 주변에 심어진 배롱나무 숲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정자와 함께 주변 숲이 함께 '요월정원림'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 선비들이 좋아해서 서원, 고택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롱나무가 100여그루나 심어져 있어져 있어 숲을 이루고 있다.

요월정 원림,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
조선 명종 때 공조좌랑을 역임한 사복시정 김경우(1517~1559)가 1550년대에 산수와 벗하며 풍류를 즐기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당대의 명사인 하서 김인후(1510~1560), 고봉 기대승(1527~1572), 송천 양응정(1500년대) 등이 시를 읊고 놀았던 곳이다. 황룡강의 북서쪽 기슭 위에 강쪽으로 세워진 요월정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축물로서 2개의 방과 동쪽으로 마루가 이어져 있다. 이와 같은 평면구조로 보아 정(亭)보다는 당(堂)에 가까운 건물로 볼 수 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25년에 고쳐 지은 것이다. 강이 있어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의 송림 사이에 중국의 원산종인 배롱나무가 100여 그루나 군식하고 있어 여름철이면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출처: 장성군청>

장성군 황룡면에 위치한 요월정. 조선중기 문신이자 학자인 김경우가 세운 정자로 당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김인후, 기대승 등과 함께 학문을 논하고 풍류를 즐기던 유서깊은 곳이다. 백암산에서 발원하여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황룡강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산에 자리잡고 있다.

요월정이 자리잡고 있는 작은 동산.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주변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요월정 입구에는 최근에 세워진 육모정 형태의 황룡정이 세워져 있다.

요월정이 있는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

요월정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룡강 주변 들판. 요월정 앞으로 작은 개천이 흐르고 들판 건너편으로 황룡강이 흐른다.

요월정 들어가는 숲길

요월정은 정자와 함께 주변 숲이 '요월정 원림'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양반들이 좋아했던 배롱나무가 100여그루 심어져 있다. 배롱나무는 고택이나 서원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의 배롱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크고 울창하다.

전망이 좋은 동산위에 세워진 요월정

요월정은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방2개, 마루로 이루어져 있어서 숙박을 할 수 있는 전통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정자는 앞쪽 툇마루에 걸터 앉아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아 보인다.

요월정에서 내려다 본 주변 경치. 대롱나무 숲 사이로 넓은 들판이 내려다 보인다.

배롱나무 사이로 보이는 요월정이 있는 동산 아래로 흐르는 작은 개천

요월정 현판

옆쪽에서 본 요월정

요월정 뒷편 울창산 소나무숲

요월정 뒷편에 있는 한옥건물

요월정이 있는 황룡리 마을 입구 정자나무

황룡리 마을

요월정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