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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서울 인사동길, 대표적인 서울의 전통문화 거리

younghwan 2013. 2.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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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인사동길은 종로 탑골공원에서 시작하여 북촌입구에 해당하는 안국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거리이다. 이 길은 조선시대부터 개천을 따라서 있었던 길이라고 하며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에 골동품 상가가 형성되면서 한국적인 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거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인사동은 조선시대 서울의 공식 상업지구인 육의전이 있던 종로 북쪽편과 창덕궁 남쪽에 형성되어 있던 관아 서쪽편에 인접하고 있는 주택가 였던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청계천 남쪽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반면에, 인사동 일대는 조선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핵심 주거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형성된 골통품 상가는 60년대에 전성기를 이루다가 70년대 이후에는 골통품 상가들은 대부분 떠나고 토속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등이 주로 들어서 있다. 인사동 일대에는 북촌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집장사집이라고 불리는 도시형 한옥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며 지금은 대부분 전통음식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사동에는 구한말 대표적인 탐관오리였으며, 친일파로 크게 부를 축적하여 휘문고등학교 등을 설립한 민영휘 일가가 약 4천여평의 부지에 큰 저택을 짓고 살았는데, 그 중 일부는 남산골 한옥마을로 옮겨져 있으며, 인사동에는 민영휘의 손자가 살았던 '경운동 민병옥가옥'이 남아 있다. 이곳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사회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곳으로는 천도교대교당을 들 수 있다. 천도교 대교당 당시에 조선인이 지은 건물 중에서는 상당히 크고 웅장한 건물로 많은 집회들이 열렸었다고 한다. 인사동길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큰 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좁은 골목길을 걸으면서 크고 작은 한옥들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주말 오전이라서 사람들이 통행이 그리 많지 않은 한적한 인사동길.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어 60~7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골동품 상가는 거의 없어지고 지금은 기념품가게, 한옥을 개조한 전통음식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갤러리들이 일부 들어서 있다.


인사동길이 시작되는 탑골공원 옆 큰길.


인사동길은 종로 탑골공원 옆에서 시작하여 안국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이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전통문화의 거리로 정비가 되면서 걷기 좋은 거리로 바뀌고 있다.


낙원상가로 연결되는 길


인사동 차없는 거리가 시작되는 지점. 주람이라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전형적인 인사동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들


옛 주택가였던 좁은 골목길 한옥들은 대부분 전통음식점으로 바뀌어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부자였던 민영휘 일가가 살았던 주택이 남아 있는 골목길.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천도교대교당과 운현궁으로 연결된다.


민영휘 일가가 살았던 대저택은 지금은 남산골한옥마을로 옮겨졌으며 그 자리에는 한옥으로 지어진 경인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경인미술관 내부


경인미술관 맞은편에 있는 개성만두 전문 음식점


인사동 골목 안쪽에 있는 라이온스 회관.


민씨일가가 살았던 대저택 중 일부인 '경운동 민병옥 가옥'은 민영휘의 손자가 분가하면서 지은 개량한옥으로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건축가인 박길룡이 설계한 건물이라고 한다. 그 뒷편으로 천도교 중앙대교당이 자리잡고 있다.


안국동으로 이어지는 인사동길


도자기를 비롯한 전통공예품을 파는 전형적인 기념품 상점


인사동 거리의 기념품들. 외국 관광지에 비해서 그 종류가 다양하지는 못하다.


인사동 안쪽 골목길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 원래 규모가 큰 한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쪽으로 좁은 골목이 이어진다.


인사동 안쪽 좁은 골목길


식장으로 개조된 이 한옥집은 예전에 꽤 큰 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옥을 개량한 전통음식점. 일제강점기에 많이 지어진 개량한옥들이 인사동에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골목길 안쪽으로는 외국인들이 묵는다는 여관들을 볼 수 있다.


인사동 골목길 너머로 보이는 천도교중앙대교당


전형적인 인사동 한옥.


인사동 골목길에 볼 수 있는 작은 여관


인사동 큰길


큰길가에는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갤러리들이 몇곳 들어서 있다.


전통음식점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골목길.


전형적인 도시형 개량한옥을 모습을 하고 있는 인사동 한옥들


안국동 사거리 부근 인사동길.


안국동 사거리. 멀리 인왕산이 보인다.


인사동길 입구에 세워진 기념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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