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위치한 명옥헌 정자와 정원은 소쇄원과 함께 담양에 가장 빼어난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자는 조선중기 이마을에 정착한 명곡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숲을 가꾸었는데 이 정자가 바로 명옥헌이고, 정자의 정원이 명옥헌원림이다. 명옥헌 왼쪽으로는 시냇물이 흐르는데 조그마한 계곡인데도 물이 끊이지 않고 바위를 두드린다. 그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 같다하여 명옥헌이라 이름 지어졌다.
현재의 명옥헌 정자는 18세기에 후손인 오대경이 한 것으로 정자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정자로 가운데 1칸은 온돌방, 양쪽에 1칸씩 마루를 두고 있는 전형적인 담양지역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연못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라는 천원지방 사상을 반영하여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을 만들었으며 주변에 소나무, 백일홍 등 크고 작은 나무들로 정원을 가꾸었다. 명옥헌에서 원림을 내려다보면 주위의 산수 경관이 연못에 비쳐 빼어난 경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담양 명옥헌 원림, 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이곳은 오희도(1583~1623)의 넷째아들 오이정이 부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서 글을 읽고 많은 저술을 남긴 별장터이다. 우암 송시열은 그의 제자 오기석을 아끼는 마음에 명옥헌이라 이름짓고 계곡 바위에 새겼다. 이후 오기석의 손자 오대경(1689~1761)이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자의 앞 뒤에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는 적송과 백일홍 등을 심었다. 못 주위에는 '명옥헌계측'이란 글씨가 새겨 있으며, 뛰어난 조경으로 이름나 있다. 명옥헌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정원의 뒤에는 이 지방의 이름난 선비들을 제사 지내던 도장사터가 남아 있다. 명옥헌 원림은 1980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국가지정 명승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출처:담양군청>
담양에서도 경치가 빼어나서 소쇄원 등 조선시대 양반들이 세운 크고 작은 정자들이 들어서 있는 광주댐에서 창평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명옥헌.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 아래에 인공연못을 만들고 정자를 세웠다.
명옥헌 정자.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가운데 1칸은 온돌방, 양쪽에 1칸씩 마루를 두고 있는 전형적인 담양지역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 처음 정자를 세운 것은 조선중기이며, 현재의 건물은 영조대에 새로 지은 것이라 한다.
명옥헌 현판
명옥헌 마루
명옥헌은 정자건물과 함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연못을 정자 앞에 파 놓고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연못 주변으로 소나무, 백일홍 등 크고 작은 수목을 심어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놓고 있다. 소쇄원과 함께 이지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소쇄원이 자연환경을 적절히 활용한 정원이라면, 명옥원원림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정원이다.
연못가운데에는 우리나라 전통연못에서 볼 수 있는 둥근 섬을 조성해 놓고 있다.
연못 주위의 산책길
연못 주위에 심은 정원수들
명옥헌 정자
정자 앞에 세워진 비석
명옥헌 아래 작은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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