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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서산 유기방가옥, 충청 서해안 지역 전통한옥

younghwan 2013. 3. 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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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마을에 남아 있는 전통 한옥인 '서산 유기방가옥'이다. 이 가옥 소나무숲이 우거진 산을 배경으로 마을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있는 형태이며, 앞쪽에는 원래 중문채가 있던 것을 최근에 솟을대문과 비슷하게 생긴 대문채로 바꾸었다. 앞면 6칸의 큰 건물로 '-'자형 주택을 하고 있는 안채는 부엌, 방, 대청마루,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도 '-'자형 건물로 방과 대청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담을 쌓아 공간적으로 분리해 놓고 있으며, 작은 협문을 통해 출입하게 되어 있다. 'ㅁ'자형으로 안채가 폐쇄적인 공간구성을 하고, 사랑채는 바깥쪽으로 개방되어 있는 경북지역의 한옥과는 달리 '-'자형 구조와 넓은 마당을 두고 있어 개방된 느낌을 주고 있다. 가옥 뒷편으로는 'U'자형으로 기와를 얹은 토담을 쌓아놓고 있다.

 이 가옥이 소재한 서산 유미리마을은 태안에서 서산을 거쳐 예산, 당진 등과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삼국시대 백제가 불교를 받아들이던 시기의 삼국시대 고분들이 주변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서산마애삼존불상과 보원사절터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주변의 넓은 농토와 함께 양반사회가 발달했던 지역으로 전주이씨 세거지라고 한다. 마을에는 비슷한 규모의 유상묵가옥과 조상인 정종대왕 4남인 선성군을 모신 선정묘가 있다. 마을 뒷동산에는 수령이 수백년된 비자나무가 있다.
 
서산 유기방 가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서산지역 전통 양반가옥으로 야산을 뒤로하고 'U'자형으로 토담을 두른 후 동측에 사랑채공간과 서측에 안채공간을 토담으로 구분하였다. 안채는 '-'자형으로 부엌, 방, 대청마루, 건넛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마당에는 석축위로 장독대를 설치하여 장독마다 박석을 깔아 놓은 것이 이채롭다. 안채 앞으로 원래 중문채가 있었다고하나 후대(1980년대)에 헐어내고 현재의 목조주택을 건축하였다. 행랑채는 안채 좌측에 위치해 있고 중앙칸에 협문을 달아 외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굴뚝이 뒤로 흐르는 배수로 위를 지나도록 설치한 기법이 눈여겨 볼만하다. 사랑채는 'ㄴ'자형으로 들문을 설치하여 필요시 사랑방에서 마루까지 한 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사랑채 앞에는 'ㄱ'자형 사랑채 대문이 자리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으로 배치되었다. 전형적인 전통양반가옥의 배치를 따르고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조선후기 주택사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출처:서산시청>


충남 서산시에 남아 있는 전통한옥인 '유기방가옥'이다. 충청 서해안 지역의 전통 한옥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안채 앞에 있던 원래의 중문채를 헐고 현재와 같이 솟을대문 형태의 누각이 있는 대문채로 바꾸어서 웅장해 보이기는 하지만, 원래의 모습은 아니다.


대문 사이로 보이는 안채


안채는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아 마당을 조성했기때문에 대문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형으로 된 6칸짜리 큰 건물로 가운데 2칸짜리 큰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누마루 형태의 구조를 하고 있는 큰 방이, 오른쪽에는 작은 방이 2개, 왼쪽끝에 부엌이 있다. 'ㄷ'또는 'ㄱ'로 문간채 또는 사랑채와 함께 'ㅁ'자형을 이루는 경북지역의 한옥과는 달리 순수하게 '-'형으로 되어 있어 널찍하고 개방된 느낌을 준다.


안채 왼쪽편에 있는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별채.


오른쪽편 사랑채와는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작은 협문을 통해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랑채 왼쪽편에는 작은 방문이 보인다.


안채와 마찬가지로 '-'자형으로 지어진 사랑채. 앞면 4칸의 건물로 사랑채와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사랑채가 개방되어 있는데 반해서, 이곳은 사랑채가 문간채로 막혀 있다.


이 가옥의 가탕 큰 특징은 기와를 얹은 'U'자 모양의 토담


집 주변에 심어진 나무들


가옥 대문 앞에서 본 여미리마을


이 가옥 오른쪽편 비자나무가 심어져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가까이서 본 모습보다 훨씬 웅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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