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마을에 있는 전통 한옥인 '서산 유상묵가옥'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이 가옥은 서울 운현궁을 본떠서 지었다고 하며, 인근에 있는 유기방 가옥과 비슷하게 지어졌다. '-'자형으로 지어진 사랑채가 왼쪽에, 유기방가옥과는 달리 'ㄱ'자형을 지어진 안채는 오른쪽에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출입문도 별도로 두고 있다. 유기방가옥과 마찬가지로 서까래에 기와를 얹은 토담이 'U'자형으로 가옥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이 가옥이 있는 서산 여미리마을은 서산에서 당진 합덕으로 연결되는 교통로 위치하고 있어 삼국시대 백제 고분이 출토되는 등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이 살아왔던 살기좋은 마을이다. 마을에는 조선 2대 정종의 아들인 신성군사당을 비롯하여 오래된 한옥, 비자나무.느티나무 등 마을의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고목이 많이 있는 전통마을이다. 최근에는 '달빛예촌 여미리'라는 브랜드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마을로 다시한번 탈바꿈하고 있다.
서산 유상묵가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야산을 배경으로 'U'자형 토담을 두른 후 동측에 안채공간과 서측에 사랑채공간을 막돌담장으로 구분하였다. 1925년 소유주의 선친인 유상묵(구한말 종5품)이 명당이라 전해지는 현재 위치에 서울의 운현궁을 본떠서 건축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자형의 사랑채와 'ㄱ'자형의 안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두 공간은 행랑채와 담장으로 명확히 구별되어 있다. 출입문도 구별되어 각각 안대문과 사랑대문으로 출입할 수 있으며 'ㄴ'자형의 행랑채 익랑에 있는 중문으로 사랑마당과 안마당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대지 전체가 담장으로 구획되어 있으며 대지 전면 담장과 사잇담은 막돌 담장으로 되어 있고, 후면 담장은 토담위에 서까래를 걸고 토기와를 얹어 놓았다. 서산지역에 남아 있는 전통적인 양반가옥으로서 건축학적,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서산시청>
충남 서산시 당진,서산간 국도변에 위치한 여미리마을에 위치한 '유상묵가옥'. 약간 경사진 지형에 지어진 이 가옥은 사랑채와 안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구조이다. 안채와 사랑채는 분리되어 있으며 별도의 출입문을 두고 있다.
사랑채 출입문. 보통 한옥에서 사랑채에는 담장을 두지 않고 개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옥은 사랑채에도 담장을 두르고 작은 협문을 대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왼편에 위치한 사랑채는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행랑채를 두어 분리하고 있으며, 행랑채 중문을 통해서 출입하고 있다.
사랑채 바깥 마당에 쌓아 놓은 짚단.
문간채를 두고 있는 안채 대문.
안채는 'ㄱ'자형 구조를 하고 있으며, 왼쪽에 누마루를 세워놓고 있다. 이 가옥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으로 기존 한옥과는 달리 유리문을 바깥쪽에 달았다.
안채 옆 마당의 우물과 장독대
인근 유기방가옥과 마찬가지로 가옥전체를 기와를 얹은 토담으로 둘러싸고 있다.
가옥 오른편 언덕에 지은 농기구 등을 보관하는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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